잠든 게 죄는 아닌데…고현정 ‘오디세이 숙면 인증’, 뜻밖의 ‘노잼’ 오해까지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피곤하면 영화관에서 잠들 수도 있다. 내 돈 내고 산 티켓이다. 전날 잠까지 설쳤다면 3시간 가까운 영화를 보다 눈이 감기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배우 고현정이 영화 ‘오디세이’를 관람하다 깊이 잠든 자신의 모습을 직접 SNS에 올렸다. 소탈한 일상 인증이었겠지만 사진 한 장은 뜻밖의 방향으로 튀었다.
본인을 향해서는 ‘관람 태도’ 논란을 불렀고, 영화에는 ‘그렇게 재미없었나’라는 의도하지 않은 혹평처럼 읽힐 여지를 남겼다.

고현정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너무나 보고 싶던 ‘오디세이’ 영화를 전날 잠을 설친 관계로 중간부터 기억이 안 납니다. 저랑 같이 보러 가실 분”이라고 적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프리미엄 상영관 좌석에 누워 담요를 덮은 채 잠든 고현정의 모습이 담겼다.
고현정이 찾은 곳은 CGV의 프리미엄 상영관 템퍼시네마로 알려졌다. 좌석 가격은 1인 5만원이며 2인 단위로 판매돼 두 좌석에 10만원이다.
고현정은 “너무나 보고 싶던” 작품이라고 표현했고, “저랑 같이 보러 가실 분”이라며 다시 관람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여기까지만 보면 영화에 대한 악의는 찾기 어렵다.
셀프 저격을 자초한 핵심은 잠든 행위보다 ‘공개’에 있다. 고현정 역시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배우와 감독, 수많은 스태프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배우다.
그런 그가 다른 작품을 보다 잠든 장면을 자신의 SNS에 직접 올렸으니 의도와 무관하게 ‘숙면 인증’ 자체가 영화에 대한 평가처럼 소비될 빌미를 만들었다.
물론 솔직한 자폭 개그에 가까웠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공개된 순간 사진은 때때로 게시자의 의도에서 벗어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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