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패밀리 재단 인비테이셔널 내년 7월 개최
‘청소년 지원·기금 모금’ 하나로 묶은 공헌 사업
“더 많은 아이들이 더 어릴 때부터 골프 접학길”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손잡고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PGA투어는 26일(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 패밀리 재단(LeBron James Family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7월6~7일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르브론 제임스 패밀리 재단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르브론이 선수가 아닌 대회 호스트로 골프 무대에 데뷔하는 셈이다.
이번 대회는 프로 골프와 청소년 지원, 기금 모금을 하나로 묶은 지역사회 프로젝트다. 이틀 일정 중에는 르브론 재단의 ‘I PROMISE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애크런 지역 학생들과 PGA투어 ‘입성과정(Pathway to Progression)’의 세부 프로그램인 ‘Pro-Bound Five’ 출신 프로 선수들이 짝을 이루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Pro-Bound Five’는 매시즌 APGA 투어 대학 랭킹 상위 5명에게 프로 진출 발판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골프계에서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선수들을 지원한다. 남코스에서는 이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겨루는 경기도 열린다.

르브론은 “골프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재단 학생들을 비롯한 더 많은 아이들이 더 어린 나이에 골프를 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PGA투어 브라이언 롤랩 대표이사는 “르브론과 재단은 골프가 기회를 만들고 지역사회를 연결한다는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애크런의 전통을 잇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PGA 투어가 최근 발표한 웰빙·봉사·청소년·접근성·기회 중심의 사회공헌 전략 개편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이번 발표를 ‘르브론의 골프 실력’과 곧바로 연결짓기는 이르다. 외신을 종합하면 르브론이 실제 PGA 투어 대회나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선수로 출전한 이력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늦깎이 입문자’에 가깝다. 최근에는 자신의 골프 여정을 담은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해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옛 클리블랜드 동료들과 라운드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본인이 밝힌 핸디캡은 20~25 수준으로, 동호인 사이에서도 초중급에 머무는 수준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실력이 느는 걸 느끼지만, 그보다 이 불편한 도전 자체가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즉 이번 대회는 르브론이 프로 무대에서 성적을 낸 결과물이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커진 골프 애정과 그의 이름값·재단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소년·유망주 지원이라는 사회공헌 목적을 실현하려는 기획에 가깝다. PGA 투어 측은 프로·셀러브리티 참가자 명단과 세부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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