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데이터센터 163개소, 오는 9월부터 2개월간 화재안전조사 실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데이터센터 화재안전관리 지속 강화

현장 안전 컨설팅과 위험요인 발견 시 즉시 개선 조치로 실질적 안전관리

[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소방청(청장 최용철)은 일반 건축물과 달리 전산장비와 전기설비, 배터리 등이 집약되어 있는 ‘데이터센터’를 시설 특성에 맞게 집중적인 화재안전관리에 나선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관계 법령에 따라 관리되는 공공기관 65개소와 민간기관 98개소 등 총 163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시설별 취약사항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시도 화재안전조사단을 중심으로 지역별 여건에 따라 배터리 분야 전문가와 관련 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점검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시설 특성을 고려해 배터리와 전기설비의 화재 위험 요인부터 화재 발생 후 연소 확대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이 적정하게 유지·관리되고 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배터리 랙과 지지대의 안전성 ▲침수·누수 여부 ▲저장장소의 온도 관리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작동 상태 ▲배터리 파손 및 배터리액 누출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전기 분야에서는 배·분전반과 접지시설, 전선 및 케이블의 손상 여부 등을 살핀다. 소방 분야에서는 스프링클러설비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전산실과 배터리실, UPS실의 분리 여부 및 방화구획, 피난·방화시설의 관리 상태 등을 확인해 화재 발생 시 불길과 연기가 다른 공간으로 번질 수 있는 확산 위험 요인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현장에서 안전 컨설팅을 통해 개선하고, 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과태료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실시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별 전산실·배터리실·UPS실의 설치 형태와 배터리 종류, 자동소화설비 설치 현황 등도 함께 파악해 향후 데이터센터 화재안전관리 정책을 보완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호영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위험요인을 세밀하게 살피고, 점검 결과가 실질적인 안전관리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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