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카메라를 내려놓은 함연지가 오뚜기 명함을 들었다. 함연지는 미국법인에서 마케팅 실무를 익히고, 남편 김재우 씨는 미국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사 대표이사를 맡았다.
함연지는 현재 오뚜기아메리카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고 있다. 배우와 유튜버 활동을 사실상 정리한 뒤 미국 현지에서 마케팅과 사업 실무를 경험하는 중이다.
남편 김재우 씨의 역할은 더 커졌다. 최근 오뚜기는 김씨를 미국법인을 총괄하는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연지 부부가 각각 미국법인의 실무와 경영을 맡은 셈이다.

함연지는 오뚜기 창업주 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이자 함영준 회장의 장녀다. 과거 보유 주식 가치가 약 300억원으로 알려지며 연예계 대표 주식 부자로도 주목받았다.
뉴욕대 티시예술대학을 졸업한 그는 뮤지컬 배우의 길을 걸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 ‘차미’ 등에 출연했다.
유튜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햄연지’를 통해 오뚜기 일가의 일상과 가족 이야기를 전하며 구독자 47만명을 모았다.
그러나 2023년 12월 영상 업로드 중단을 선언했다. 당시 함연지는 “미국에서 한국 음식을 어떻게 알릴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굉장히 의미 깊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 없이 나들이도 가보고 일상 속에서 진정한 저를 찾아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업로드는 멈췄지만 채널에는 여전히 약 40만명의 구독자가 남아 있다.
함 부장과 함연지 모두 아직 임원이나 등기이사에 오르지 않았다. 당장 승계 구도를 확정하기보다 국내 본사와 미국법인에서 각각 경영 능력을 검증받는 단계로 보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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