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속옷만 입고’ 무대에 오른 것은 아니었다.

제니는 최근 자신의 SNS에 도쿄 공연 사진을 공개하며 캘빈클라인이 제작한 커스텀 룩이라고 직접 밝혔다.

패션 매체 팝매거진에 따르면 해당 의상은 케이트 모스가 1993년 캘빈클라인 런웨이에서 선보인 스타일을 오마주했다. 베레모와 오버사이즈 데님 베스트, 허리선을 낮춘 배기 데님을 제니의 무대 의상으로 재구성했다.

언더웨어 밴드가 보이도록 청바지를 내려 입은 새깅도 우연한 노출이 아닌 원작의 분위기를 살린 장치였다. ‘속옷만 입었다’는 표현과 달리 1990년대 캘빈클라인 아카이브를 치밀하게 되살린 패션에 가깝다.

제니는 리사이클 데님으로 제작한 미니드레스도 선보였다. 청바지의 허리 밴드와 벨트 고리 등을 원피스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 아카이브 가죽 벨트를 더했다.

의상만큼 무대에서 맡은 비중도 컸다. 서머소닉 공식 시간표에 따르면 제니는 14일 도쿄 마운틴 스테이지에서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공연했다. 영국 록밴드 카사비안의 뒤를 이어 해당 스테이지의 마지막 순서를 책임졌다.

제니는 ‘Mantra’, ‘Love Hangover’, ‘Seoul City’, 신곡 ‘Less Than a Lover’ 등을 이어가며 1시간을 채웠다. 16일에는 오사카 에어 스테이지에서도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무대에 올라 이틀간 총 120분의 솔로 공연을 펼쳤다.

앞서 제니는 지난 1일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한국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헤드라이너 무대에 올랐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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