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웨일즈서 첫 홈런 기록한 최지만

드래프트 관련해 높은 관심 받는 중

“학생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여러 가지 생각 많이 든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미안한 마음이 있다.”

울산 웨일즈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35). 홈런도 홈런이지만, 최근 드래프트 관련해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많은 나이에 드래프트에 나서는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 그래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최지만은 1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홈런은 최지만이 울산에서 적은 첫 번째 대형 아치다.

경기 후 최지만은 “어떨결에 친 것 같다. 운이 좋아서 잘 맞은 것 같다. 타구가 정말 좋게 나가서 저도 놀랐다. 아무래도 방망이가 좋은 것 같다”고 농담 섞인 소감을 밝혔다.

9월 KBO 신인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최지만도 드래프트에 나선다. 지명될 시 2027년엔 KBO리그를 누비게 된다. 메이저리그(ML)를 경험한 선수다. KBO리그 구단들이 충분히 지명을 고려할 커리어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자연스럽게 최지만 드래프트에 관한 관심도 높다.

이에 최지만은 “아주 부담스럽다. 솔직히 그런 얘기가 안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 드래프트는 학생 선수들에게 더 중요한 기회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나는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도 이런 상황이 된 것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경기를 못할 수도 없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본인도 본인이지만, 최지만의 드래프트 지명은 울산 구단 입장에서도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컨디션을 신경 쓰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지만은 “일단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은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보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계속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감독님도 그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내년에 잘해야 한다. 울산 시민분들께도 제가 여기서 잘 뛰고 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더 뿌듯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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