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홍지민은 15일 방송한 KBS2 ‘불후의 명곡’ 769회 ‘광복 81주년 무명의 헌신, 불멸의 노래’ 특집에 출연했다.
이찬원이 독립유공자를 위한 선행을 묻자 홍지민은 “제가 얼마 전에 저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선생님이 1만 8776명이라는 얘기를 제가 들었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여러분들의 발자취를 같이 러닝을 하면서 캠페인을 하는 광고를 제가 찍었거든요”라며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홍지민이 참여한 광고는 SK텔레콤의 ‘1만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 캠페인이다.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8776명의 활동 기록을 분석해 전국 10곳에 총 44.6㎞의 걷기·달리기 코스를 만들었다. 홍지민은 인천의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달렸다.
홍지민은 “조금이나마. 그래서 위기 가정에 다시 기부를 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 싶어서 전액 기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기탁한 출연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의 딸이 또 다른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손을 내민 셈이다.
홍지민의 아버지 홍창식 지사는 1926년 태어났다. 1942년 16세의 나이로 비밀결사 백두산회에 가입해 함경북도 성진 일대에서 항일투쟁을 펼쳤다. 일본군 군수물자 폭파 임무에도 나섰다.
홍 지사는 1943년 일본 경찰에 붙잡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다. 감옥에서 광복을 맞았다. 정부는 1977년 대통령표창에 이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홍지민은 이날 양준모와 함께 인순이의 ‘아버지’를 불렀다. 무대에 앞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고, 노래에 미처 전하지 못한 감사와 그리움을 담았다.
무대 말미에는 “아빠 사랑해요. 난 아빠가 자랑스러워요”라고 외쳤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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