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불펜서 활약 중인 타카다

9월에는 선발로 이동해야 한다

중요한 건 지금 좋은 분위기라는 점

김원형 감독 “계속 좋은 모습 나올 것 같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계속 좋은 모습 나올 것 같다.”

현재는 불펜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으로 핵심 전력이 이탈하는 9월엔 선발투수로 나서야 한다. 여러모로 후반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일단 지금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두산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24) 얘기다.

타카다는 올시즌 12경기 등판해 25.2이닝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아시아쿼터였던 타무라 이치로를 대신해 5월말 합류했다. 첫 3경기는 선발로 나와 평균자책점 8.76으로 부진했다. 이후 2군에서 재정비하고 7월 올라왔다. 이때부터 불펜에서 던지는 데 활약이 좋다.

최근 들어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11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팀이 6-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KBO리그 데뷔 첫 홀드는 덤이다. 12일 경기에도 나섰다. 2-3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적었다.

김원형 감독도 최근 좋아진 경기력에 만족한다. 김 감독은 “(타카다) 본인이 경기 나가면서 스트라이크존 설정 등을 과감하게 한다. 일단 구위 자체가 좋은데, 그런 게 겹치니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계속 좋은 모습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현재 두산은 김정우-김택연-이영하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꾸리고 있다. 여기에 이용찬, 타카다가 붙는다. 타카다의 경우 최근 페이스가 좋다. 기존 승리조 인원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선택받는 카드다. 실제로 11~12일 한화전의 경우 다 그런 상황에서 등판이 이뤄졌다. 필승조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렇듯 불펜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9월엔 보직을 바꿔야 한다. 다시 선발로 간다. 두산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곽빈, 최민석, 박준순을 보낸다. 선발에서 2명이나 빠졌다. 이 공백을 메워줄 한 명이 바로 타카다다. 사령탑은 타카다가 선발에서도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김 감독은 “타카다는 한국 와서 갑자기 선발을 하는 게 아니다. 일본에서도 선발을 했다. 지금 잠시 불펜을 하는 것”이라며 “6월에 와서 불펜 2~3개월 하다가 9월에 선발을 하면 힘들 수도 있다. 그런데 처음엔 또 선발로 던졌다. 2군에서 굳이 다시 투구수 빌드업을 안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그렇고 이후에도 그렇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좋지 않던 흐름을 끊고, 지금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분위기가 9월까지 이어진다면, 두산도 ‘아시안게임 고민’을 한결 덜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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