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핵심’ 떠오른 ‘05년생 듀오’
투수 전준표와 내야수 권혁빈
전준표 선발 로테이션 계속 돌 예정
권혁빈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성장 중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후반기 들어 키움 핵심으로 떠오른 ‘젊은 피’ 2명이 있다.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하는 전준표(21), 유격수로 자리 잡아가는 권혁빈(21)이 주인공이다. ‘05년생 듀오’의 활약으로 마운드와 내야가 든든해졌다.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LG의 경기. 키움이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친 덕분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물론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는 있기 마련이다. 일단 선발투수 전준표가 빛났다.

선발 등판한 전준표는 5이닝 1안타 5사사구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였다. 5사사구에서 알 수 있듯, 제구가 흔들리는 상황이 나오긴 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실점하지 않고 5이닝을 버텨줬다는 점에 있다.
시속 157㎞까지 찍히는 위력적인 속구가 돋보이는 자원이다. 올해 1,2군을 오갔다. 1군에선 불펜, 2군에선 선발로 던졌다. 그러던 7월28일 잠실 LG전에서 올해 처음 1군 선발 등판했다. 결과가 좋았다.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이후 2일 SSG전에서 4.2이닝 2실점 했고, 12일 LG전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이어졌다.

당연히 사령탑도 만족한다. 남은 기간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할 생각이다. 13일 경기 전 만난 설종진 감독은 “후반기에 시즌 마무리할 때까지는 웬만하면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부상 없고, 컨디션 난조 없이 지금처럼 한다면 꾸준하게 기회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마운드에서 전준표가 힘을 낸다면 내야에선 권혁빈이 활약한다.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5월 육성 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1군 콜업 후에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수비는 갈수록 안정감을 더해간다. 여기에 타격도 터진다.


권혁빈의 전반기 타율은 0.168에 불과했다. 그런데 후반기에는 타율 0.370을 치고 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면 단숨에 키움 내야의 ‘믿을맨’으로 우뚝 섰다.
설 감독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타격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경기를 나가면 나갈수록 좋아진다. 후반기만 보면 3할 넘게 치고 있다.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수비 덕분에 팀 분위기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후반기 키움의 가장 큰 목표는 ‘탈꼴찌’일 수밖에 없다. 기존 선수들에 더해 젊은 선수들이 존재감을 발휘하니 더 힘이 나는 상황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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