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개막

대대적 리노베이션으로 극찬 받는 몽베르CC

다승·대상·상금 2위 서교림 ‘6언더’ 공동선두

“풀시즌+우승 경험 덕분 성장, 루틴도 있어요!”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출발이 좋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타이틀 독식을 노리는 ‘신인왕’ 서교림(20·삼천리)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서교림은 13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713야드)에서 개막한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바꿔 노승희(25·리쥬란)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랐다.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이다연(29·메디힐) 등 2위 그룹과는 1타 차. 아직 사흘이나 남아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퍼트감이 좋은 편이다. 체력관리와 퍼트 감각 유지만 잘하면 붙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무관의 신인왕’을 차지한 서교림은 6월 셀트리온 퀸즈마스터스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따내더니 잉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또 한 번 트로피를 들어올려 ‘껍질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네 차례 톱10에 그쳤지만, 올해는 17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진입했다. 다승(2승) 상금(8억76만6000원) 대상포인트(310) 등 주요부문 2위다. 강력한 경재자는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자이언트 베이비’ 김민솔(20·두산건설). 동갑내기 친구들의 ‘대세 경쟁’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필드 위를 뜨겁게 달구는 셈이다.

상승세를 유지하는 서교림은 “지난해는 (신인이어서) 처음 접하는 코스가 많았다. 올해는 경험 덕분에 코스 적응이 조금 수월하다”는 비결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첫 우승 이후 자신감이 붙었다. 퍼트 감각도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관의 설움’을 벗어던지자 ‘루틴’도 생겼다. 서교림은 “첫홀 시작 전에 비타민을 꼭 챙겨 먹는게 가장 큰 루틴”이라며 “퍼팅하기 전에도 물을 한모금 마시면서 긴장을 푼다”고 밝혔다.

산뜻하게 출발했으니 기세를 이을 일만 남았다. 몽베르CC는 대대적인 투자로 지난해와 전혀 다른 코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교림 역시 “그린 상태가 지난해보다 좋다. 스피드도 빠른편”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린이 빠르다는 건 경도가 높다는 의미다. 아이언 샷 볼 컨트롤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뜻이다.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로 두 번만 놓쳤다. 서교림의 그린적중률은 72.75%로 25위권이다. 그린 적중률은 88.9%로 자신의 평균보다 높았다. 수치상으로도 우승을 노릴만 해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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