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때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축구대표팀 사령탑 지원설이 나돌던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사비를 남자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축구의 리빙레전드 중 한 명인 사비 감독은 로널드 쿠만(네덜란드)의 후임으로 2030년 월드컵까지 네덜란드축구협회와 계약했다.

2018~2020년에 이어 2023년부터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은 쿠만 감독은 월드컵 본선 32강에서 모로코에 승부차기로 패한 뒤 지휘봉을 놓았다.

사비 감독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참가한 오스트리아 출신 에른스트 하펠 이후 48년 만에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끄는 외인 사령탑이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특급 스타로 활약한 그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조국 스페인의 우승을 이끄는 등 현역 시절 클럽과 대표팀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은퇴 이후 2019년 카타르 알 사드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21년 11월엔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도 앉았다. 그러다가 2024년 5월 팀을 떠났고 한동안 무직 상태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사비 감독은 네덜란드축구협회를 통해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요한 크루이프, 리누스 미셸 등에게 영향받으며 성장해 네덜란드 축구와 특별한 인연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할 때 지도해 주신 루이스 판 할, 프랑크 레이카르트 등 훌륭한 감독께서도 선수로, 감독으로 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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