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모터랩 | 김학수 기자] 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는 수십 대의 차량들이 서킷을 누비는 특별한 행사 ‘2026 86 오너스 데이’가 치러졌다.
바로 국내 최대 규모의 토요타 86·GR86 동호회인 ‘에어리어 86(Area 86)’의 오너스 데이 행사가 치러지며 86과 GR86 80여 대가 인제스피디움을 집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여러 주행이 펼쳐지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는 에어리어 86의 자체적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모터스포츠 관련 업체로 국내 최대 규모의 짐카나/오토크로스 대회를 유치, 운영하고 있는 레드콘 모터스포트(Redcon Motorsport)와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 즐거운 86의 매력
2026 86 오너스 데이는 이른 오전부터 시작되었다.
실제 이른 오전부터 강원도 인제의 하늘을 짜릿한 배기음과 스키드음으로 가득했다. 80여 대의 86과 GR86들은 인제스피디움의 제1주차장에 모여 여느 짐카나 대회보다 더욱 입체적이고 복잡하게 구성된 코스를 달리며 ‘차량을 다루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레드콘 모터스포트의 관계자들은 물론, 현재 국내에서 펼쳐지는 짐카나, 오토크로스 등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고 참가자들에게 ‘올바른 코스’ 그리고 각 코스에 대한 공략 방식을 직접 선보이며 오후에 진행될 짐카나 대회에 대한 준비가 이어졌다.
몇몇 참가자들은 다소 어색한 느낌, 그리고 일부 코너를 공략함에 있어 어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채로운 튜닝을 더한 차량으로 과감하고, 또 민첩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더했다.

◇ 수많은 86들이 함께 한 시간
오전의 ‘짐카나 가이드 주행’을 마친 후에는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단체사진 촬영’이 시작됐다.
80여 대의 86과 GR86들은 ‘외장 컬러’에 맞춰 인제스피디움의 그리드에 길게 늘어섰다. 그리고 제일 앞에는 GR 야리스와 모터스포츠 무대에 출전 중인 송형진 선수의 GR86, 그리고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되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신형 RAV4 GR 스포트가 자리해 이목을 끌었다.

수 많은 차량들이 길게 이어진 촬영, 그리고 운전자들이 차량과 함께 서서 촬영하는 단체 사진 촬영까지 마친 후에는 앞선 차량을 따라 인제스피디움 풀 코스를 두 바퀴를 도는 시간을 가지며 ‘동호회 행사’의 방점을 찍는 모습이었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은 서킷에 대한 주행 경험이 부족하거나 없는 상황이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대열에 맞춰 주행을 하며 안전히 단체 촬영을 마무리했다.

◇ 트랙과 짐카나, 두 개의 즐거움
오후 일정은 본격적인 달리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토요타가 GR을 앞세우며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를 내세웠던 것처럼, 에어리어 86은 이번 행사를 말 그대로 ‘주행하고, 단련하는 시간’으로 가득 채워 눈길을 끌었다.
실제 행사 참가자들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트랙 주행을 하고, 또 사전에 구분된 조 편성에 따라 순서에 맞춰 짐카나 코스를 달리고, 기록을 측정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개개인의 편차, 기록 차이는 있겠지만 ‘함께 하는 시간’의 가치는 충분했다.

또 수준급의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테크니컬 서킷이자, 높은 주행 기술을 요구하는 인제스피디움을 능숙히 달리며 다른 참가자들을 이끄는 참가자도 볼 수 있었고, 기민한 움직임으로 짐카나 코스를 극복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일반적인 동호회의 모습보다는 마치 함께 달리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운전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목적이 있는 동호회’처럼 느껴져 더욱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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