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기 구청장, “기존 방식 재검토하고 서울시·SH공사와 협력 강화”
민관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방식 검토…주민대표회의와 소통도 지속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이 ‘홍제지구중심 역세권 활성화사업’과 관련해 사업 자체를 중단하거나 지연시킬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사업방식은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서울시와 SH공사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한편 민관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폭넓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운기 구청장은 지난 11일 구청장실에서 홍제지구중심 역세권 활성화사업 주민대표회의 홍남표 위원장과 만나 사업 추진 방향과 주민 소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최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 중단이나 지연 가능성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의 현재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확인하고 구청과 주민대표회의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홍남표 위원장은 “최근 구청과 주민대표회의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과 혼선이 커지고 있다”라며, “사업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 창구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사업은 반드시 간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며 사업 중단이나 전면적인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일부 토지등소유자와 부동산업계 등을 중심으로 사업 중단이나 지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박 구청장은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사업과 관련해 논란이 된 ‘제로베이스’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사업을 백지화하거나 기존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린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의 사업방식이나 추진 구조에만 한정하지 않고 사업성을 높이고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검토해 보다 현실적인 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향후 사업방식과 추진 구조를 다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민관 공동개발을 비롯해 사업 여건에 적합한 여러 방식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빠른 시일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대문구 자체의 역량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서울시와의 협의를 강화하고 SH공사의 참여를 통한 사업 추진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박 구청장은 구청에 구성된 TF팀의 검토 결과만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서울시와 SH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 제2부시장과 SH공사 사장, 균형발전 및 재개발 관련 서울시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추진해 홍제지구중심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사업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주민대표들이 사업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을 경우 직접 만나 설명하고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요할 경우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에 반대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에 대해서도 대립과 갈등을 확대하기보다 직접 만나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방향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면담을 통해 확인된 서대문구의 사업 추진 방향은 ‘사업 자체는 계속 추진하되, 추진방식은 유연하게 재검토한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즉 사업을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방식의 한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서울시와 SH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주민대표회의는 이번 면담을 통해 구청의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한 만큼, 향후 서울시와 SH공사의 참여 및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계획인가를 비롯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 추진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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