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11일 키움전서 홀드 기록

통산 178번째 홀드

안지만 넘어 KBO리그 최다 홀드 달성

“우여곡절에도 포기하지 않으니 기회 왔다”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우여곡절 많았는데…”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어느덧 ‘불혹’을 넘긴 나이. 그러나 여전히 팀의 승리조로 나서며 헌신한다. ‘헌신의 결과’가 KBO리그 ‘최다 홀드’ 신기록으로 이어졌다. LG 김진성(41)이 대기록을 세우는 동안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키움의 경기. LG가 4-2로 앞선 7회말 김진성이 마운드에 섰다. 홈런을 하나 허용하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홀드를 기록했다. 김진성의 통산 178번째 홀드다.

KBO리그 신기록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최다 홀드 기록은 안지만(전 삼성)이 가진 177개였다. 이제 김진성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앞으로 홀드를 쌓을 때마다, KBO리그의 역사가 된다.

김진성은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단장님, 감독님, 코치님 또 모든 동료에게 감사하다. 특히 이렇게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성의 프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004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에 SK(현 SSG)에 지명됐다.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이후 2010년 넥센(현 키움) 육성선수로 입단했지만,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두 번의 방출 후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20대 후반 나이에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활약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LG로 와서도 변함없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간절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그 마음가짐이 지금의 김진성을 만들었다. 김진성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간절하게 포기하지 않으니 이런 기회도 생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김진성은 2026시즌에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 목표를 이뤘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11일 기준 김진성은 17개의 홀드를 적고 있다. 홀드 부문 리그 1위다. 홀드왕도 노릴 만하다.

이를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물론 김진성의 마음가짐 역시 만만치 않다. 김진성은 “물론 힘들겠지만, 앞으로도 젊고 어린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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