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경기필과 국내외 피아니스트가 완성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4개 베토벤 공연 묶은 40% 할인 패키지와 ‘만원의 행복석’ 운영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아트센터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2026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은 피아노 한 악기에 집중해 공연과 교육,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경기지역 대표 클래식 축제다.

주제는 ‘베토벤 프리뷰(Beethoven Preview)’다. 내년 베토벤 서거 2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비롯해 소나타와 실내악 등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을 폭넓게 소개한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와 차세대 연주자들이 일주일 동안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정통 클래식 공연뿐 아니라 해설과 영화 상영, 피아노 전공생과 아마추어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프로그램을 마련해 피아노 음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시작과 끝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시리즈가 장식한다. 김대진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다섯 명의 피아니스트가 협연자로 나선다.

10월 4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I’에서는 김규연이 제1번, 유성호가 제2번, 김세현이 제4번을 연주한다. 김규연은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유성호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김세현은 2025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과 청중상을 받았다.

10월 5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는 ‘피아노의 숲: 최형록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린다.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최형록이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에 등장하는 베토벤과 쇼팽 등의 주요 클래식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친숙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한층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무대다.

10월 6일 오후 7시 30분에는 독일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의 리사이틀이 이어진다. 도이치 그라모폰(DG) 전속 아티스트인 아살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번, 제24번, 제32번과 베토벤의 주제에 의한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초기와 중기, 후기 작품을 한 프로그램에 배치해 베토벤 소나타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10월 8일 오후 7시 30분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김두민이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로 호흡을 맞춘다.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작품과 작곡가가 직접 피아노 트리오 편성으로 편곡한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10월 10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II’에서는 김다솔이 제3번, 독일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이 제5번 ‘황제’를 맡는다. 김다솔은 퀸 엘리자베스, ARD,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등에서 입상하고 뉴욕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올리버 케른은 ARD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이자 베토벤 국제콩쿠르 입상자로, 독일 정통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는 연주자다.

아트센터는 축제의 주요 공연을 연이어 관람할 수 있는 ‘2026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 베토벤 패키지’를 운영한다. 대상 공연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I ▲율리우스 아살 피아노 리사이틀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II 등 4편이다.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 패키지로 예매하면 개별 구매 정가보다 40% 할인받을 수 있다.

경기도 거주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및 동반 1인, 다자녀 가정 등을 위한 ‘만원의 행복석’도 운영하고, 조기예매, 청년패스, 예술인패스, 단체관람 등 다양한 할인을 마련했다. 공연별 입장권 가격과 할인 적용 기준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중심으로 소나타와 실내악, 차세대와 아마추어 무대까지 한 축제 안에 담았다”며 “클래식 애호가에게는 베토벤의 음악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고, 피아노 공연이 낯선 관객에게는 클래식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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