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Q 매출 1926억원·영업익 676억원 기록
전년比 매출 247.7%, 영업익 7411.1% 증가
글로벌 600만장 ‘붉은사막’ 효과 ‘톡톡’
연내 DLC 출시, 내년 상반기 ‘닌텐도 스위치2’ 출시 목표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붉은사막’이 제대로 터졌다. 출시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글로벌 판매량 600만장을 넘어선 흥행 돌풍이 펄어비스의 실적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훌쩍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무려 7411% 뛰었다. ‘붉은사막 효과’가 숫자로 증명됐다.
펄어비스는 11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6년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926억원, 영업이익 676억원, 당기순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7.7%, 영업이익은 741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가파른 성장을 이끈 주인공은 단연 ‘붉은사막’이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흥행 궤도에 올랐다. 출시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고, 2분기에만 13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 핵심 지식재산권(IP) ‘검은사막’도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해외 성과가 두드러졌다. 2분기 펄어비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한 비중은 91%에 달했다. 북미·유럽 비중만 75%다. 붉은사막의 흥행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실적 성장으로 직결된 셈이다.

이제 펄어비스의 시선은 ‘600만장 이후’를 향한다. 붉은사막을 단기 흥행작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수익을 창출하는 글로벌 IP로 키우기 위한 후속 전략에 속도를 낸다.
우선 출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이어간다. 스토리라인을 보강하고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게임의 깊이와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다. DLC(확장 콘텐츠)는 현재 방향성과 완성도를 점검하고 있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플랫폼 확장도 추진한다. 붉은사막의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은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성능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패키지 게임의 주요 판매 전략인 할인 정책도 준비하면서 600만장 이후 추가 판매를 끌어낼 동력을 마련한다.

‘검은사막’의 장기 흥행에도 힘을 싣는다. 펄어비스는 북미·유럽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2026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열고 하반기 콘텐츠 로드맵을 공개했다.
신규 클래스 ‘에이전트’를 비롯해 ‘에다니아 파트2’ 지역 확장과 그래픽 기술 업데이트 등을 예고했다. 검은사막 모바일과 콘솔 역시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관건은 이제 흥행의 지속성이다. 연내 목표인 DLC부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2027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 닌텐도 스위치2 버전까지 후속 카드가 기다리고 있다. ‘검은사막’에 이어 ‘붉은사막’이라는 또 하나의 글로벌 흥행 IP를 확보한 펄어비스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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