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이게임즈홀딩스에 전략적 투자 확정

‘템빨’ 이어 ‘전독시’까지 게임으로 재탄생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웹툰 생태계 정조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게임으로 확장하며 콘텐츠 프랜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알아이게임즈홀딩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아이게임즈홀딩스의 배경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웹툰 업계 대작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한태일 창업자가 2022년 설립했다. 산하에는 ‘그레이게임즈(GrayGames)’와 ‘오프비트(Offbeat)’ 등 2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가 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M’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리니지W’ ‘아이온1’ 등 흥행 게임 제작에 참여했던 개발진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계약이 종결되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알아이게임즈홀딩스 지분 60%를 확보하게 된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웹툰 IP를 게임으로 개발·출시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하면서 웹툰 IP의 확장 영역을 게임까지 본격적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알아이게임즈홀딩스와 함께 향후 4년간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여러 신작 게임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게임화 라인업에는 네이버웹툰의 인기작들이 대거 포함된다. 글로벌 조회수 13억 회를 기록한 ‘템빨’을 비롯해 ‘투신전생기’와 메가 히트작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이 게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전지적 독자 시점’은 글로벌 조회수 30.5억 회를 기록한 대표적인 인기 IP다. 예정된 애니메이션화에 이어 게임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대하면서 웹툰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연결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전략에 힘을 싣는다.

첫 번째 주자는 ‘템빨’이다. 글로벌 인기 웹툰 ‘템빨’을 원작으로 한 신작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개발 중이다. 그레이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으며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방영 예정인 ‘템빨’ 애니메이션과 연내 게임 출시가 맞물리면서 원작 IP를 웹툰에 머물게 하지 않고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동시에 확장하는 전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및 웹툰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CEO는 “웹툰은 글로벌 팬덤이 시작되는 공간이며, 이번 투자는 우수한 이야기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게임은 팬들에게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방식 중 하나로, 팬들이 이미 애정하는 이야기를 게임화하는 것은 전 세계의 새로운 이용자에게 다가가는 강력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 원작을 애니메이션, TV, 영화, 출판을 넘어 이제 게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만드는 웹툰의 성과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태일 알아이게임즈홀딩스 창업자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성장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웹툰 IP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열정을 바탕으로 몰입감 높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팬덤을 더욱 확장해 IP의 저변을 넓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웹툰 IP를 애니메이션과 TV, 영화, 출판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며 글로벌 팬덤을 키워왔다.

미국 국제에미상 후보에 오른 ‘닭강정’을 비롯해 ‘사냥개들’ 시즌2, ‘클레바테스’ 시즌2,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다양한 작품이 넷플릭스, 디즈니+, 프라임 비디오, 크런치롤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며 웹툰 IP의 확장성을 입증했다.

이번 게임사 투자로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IP 확장 전략에는 새로운 축이 추가됐다. 웹툰에서 출발한 인기 이야기를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영화에 이어 게임으로 확장해 하나의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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