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나성범-카스트로 ‘도나스’ 트리오‘
팀 홈런 52.3%-타점 38.3% 책임져
리그 최고 논하는 중심타선
두산과 4위 싸움, 이들이 있어 ‘든든’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 KBO리그가 다시 문을 연다. ‘폭염 브레이크’도 끝이다. 치열한 순위 싸움 재개다. 특히 KIA는 두산과 ‘4위 싸움’ 중이다. 김도영(23)-나성범(37)-해럴드 카스트로(33) 중심타선을 믿는다. 이른바 ‘도나스 트리오’다.
어느 팀이나 중심타선이 가장 강한 법이다. KIA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리그 최고’를 논하는 수준이다. 김도영-나성범-카스트로가 그만큼 강력하다.
숫자가 말해준다. 올시즌 김도영은 타율 0.300, 33홈런 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2 기록 중이다. MVP급 성적이다. 3할 타자가 됐고, 홈런은 리그 1위다. 타점도 공동 3위 달린다.

나성범은 타율 0.303, 22홈런 65타점, OPS 0.941 만들고 있다. 지난 3년간 부상 때문에 애를 먹었다. 올시즌은 건강하게 뛰고 있다. 꾸준하게 몸 관리를 한 덕분이다. 그리고 잘 친다. 속구 대처가 완전히 살아난 것이 가장 크다.
카스트로는 타율 0.343, 12홈런 46타점, OPS 0.968이다. 햄스트링 부상 전까지는 타율 0.250이었다. 복귀 후 무섭게 치고 나갔다. 6월과 7월은 월간 타율이 4할대다. 경기수가 55경기로 적은 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다.

이 3명의 기록을 합하면, 타율 0.311, 67홈런 197타점, OPS 0.980이 된다. 무시무시하다. 팀 전체 타점 515개 중 38.3%가, 팀 홈런 128개 가운데 52.3%가 이 3명에게서 나왔다.
중심타선이기에 당연히 찬스도 많이 걸린다. 대신 이를 살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중심타선 부진으로 애를 먹는 팀도 있다. 적어도 KIA는 올시즌 그런 고민은 완전히 없어진 상태다.

앞뒤에서 ‘호위’도 확실히 해준다. 신(新) 리드오프 박재현이 프로 2년차에 제대로 터졌다. 김호령도 커리어 하이를 찍는 중이다. 박상준도 간간이 앞쪽에 배치된다.
하위에는 김선빈이 완전히 살아났다. 여차하면 테이블 세터에도, 중심타선에도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사실상 주전 포수로 올라선 한준수도 좋은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적생 하주석은 오자마자 날아다닌다.

결국 이것도 중심타선이 제대로 선 덕분이라 봐야 한다. 기둥이 확실히 섰고, 대들보가 딱 받쳐준다. 그러니 서까래도 살고, 지붕도 튼튼하게 올라간다.
현재 두산에 0.5경기 뒤진 5위다. 두산도 만만치 않은 방망이를 자랑한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연쇄적으로 터지니 무섭다. KIA도 뒤질 이유가 없다. ‘도나스 트리오’가 KIA를 다시 4위로 올리고자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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