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정다워 기자] 세계적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데뷔전을 어떻게 봤을까.

ATM의 새 7번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시즌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1-2로 뒤진 후반 19분 로드리고 멘도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4-4-2 포메이션의 세컨드톱으로 자리해 프리롤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볼을 소유하고 창의적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는 돋보였다. 한 차례 날카로운 슛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전체적인 경기는 좋았다. 젊은 선수들이 높은 강도를 보여줬다. 결과만 보면 이길 쪽이 이겼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모습을 지켜본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은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경기에 나가려면 리듬이 필요한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건 모든 선수에 해당한다. 신체적인 부분이 많이 차지한다”라며 팀에 완전히 녹아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메오네 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도 잘한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괜찮다. 능력이 있기 때문에 팀이 필요한 상황에 따라 포지션이 바뀔 것”이라는 구상을 얘기했다.

ATM과 이강인을 상대한 맨시티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유럽 최고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라면서 “후반전엔 기회를 잘 살렸다. 마무리가 중요하다. 시즌이 시작해도 와이드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레스카 감독은 “만족스럽다. 새 감독이 오면 새로운 것들이 시작된다. 선수들이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훈련에서의 모습도 경기에 잘 나오고 있다”라며 프리시즌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6일간 한국에 체류하며 두 경기를 치렀다. 마레스카 감독은 “만족스럽다. 행사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팬의 환영도 있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라고 답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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