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징계를 마친 고우석이 6타자를 연속으로 돌려세웠다.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를 꽂으며 빅리그 재진입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에서 뛰는 고우석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루이스빌 배츠와의 홈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2이닝 무안타 무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7개의 공으로 6타자를 모두 아웃잡았다.

고우석은 팀이 9-4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후안 브리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도미닉 피텔리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헨드릭은 시속 95.1마일(약 153㎞)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 당했다.

9회 마운드에도 올랐다. 에드윈 아로요 2루수 땅볼, PJ 히긴스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마지막 마이클 토글리아까지 1루수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멀티이닝 무실점 투구는 지난 6월 26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고우석은 지난달 트리플A 경기에서 글러브 이물질 문제로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했고 징계는 8경기로 줄었지만 선수 입장에선 당혹스런 결과다.

그러나 지난 5일 복귀전에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나흘 뒤에는 아예 출루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강한 눈도장을 찍었다.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이란 점도 주목받는다.

최근 미네소타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불펜 자원을 보강한 만큼 재콜업 경쟁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고우석은 징계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153㎞ 강속구와 멀티이닝 소화 능력까지 보여줬다.

다시 빅리그 문을 두드릴 만한 투구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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