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 재직 시절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제기된 여성에게 거액이 지급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탐사보도를 인용해 “인판티노 회장의 연인으로 지목된 여성이 그와의 관계와 관련해 UEFA로부터 퇴직금을 지급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판티노 측은 즉각 반박했다. 그는 “해당 의혹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UEFA와 FIFA에서 근무했던 어떤 직원도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논란의 핵심은 인판티노가 UEFA에서 근무하던 시절 한 여성과의 관계 의혹이다. 텔레그래프는 해당 여성에게 UEFA가 상당한 금액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UEFA는 금전 지급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UEFA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인물에게 퇴직에 따른 지급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여성의 대학원 학비 역시 UEFA가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UEFA는 모든 지급이 당시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후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며 “현대적인 조직 기준에 맞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인판티노는 2000년 UEFA에 합류한 뒤 2009년 사무총장에 올랐고, 2016년 FIFA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최근 월드컵 사업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계획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계획은 결국 철회됐지만 사퇴 요구는 이어지고 있다. 인판티노는 지난 5일 모로코에서 열린 회의에서 FIFA 고위 관계자들의 지지를 확인하며 회장직을 유지했다.

유럽 축구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일부 국가들은 요구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FIFA 주관 대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반면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그리고 멕시코·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등은 인판티노 지지 입장을 밝히며 대립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tbvjgustm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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