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데뷔 10년이면 ‘전성기’를 추억할 법도 하다. 블랙핑크는 반대다. 10년을 채운 지금도 ‘최초’와 ‘최고’를 새로 쓰며 현역 최정상의 자리를 지킨다.

블랙핑크가 8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016년 8월 ‘휘파람’으로 출발한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지난 10년간 K팝 걸그룹의 활동 반경을 세계 주류 음악시장까지 넓혔다. 숫자로 보면 변화의 크기가 더 선명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1억’이다.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은 올해 2월 전 세계 음악 아티스트 최초로 구독자 1억명을 돌파했다. 현재 누적 조회수는 426억회를 넘어선다.

스포티파이에서도 세계 최다 스트리밍 여성 그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누적 스트리밍은 176억회 이상이다.

음반 시장에서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규 1집 ‘THE ALBUM’으로 K팝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정규 2집 ‘BORN PINK’는 더블 밀리언셀러를 넘어 올해 3월 기준 트리플 밀리언셀러까지 기록했다.

음원에서도 여전히 ‘최초’가 따라붙는다. 블랙핑크는 팀 발매곡만으로 총 11곡을 미국 빌보드 ‘핫100’에 진입시키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을 동시에 석권했다. 최근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프랑스음반협회 싱글 다이아몬드 인증도 받았다.

공연장의 사이즈도 바뀌었다. 첫 월드투어에서 약 47만명을 모았던 블랙핑크는 두 번째 월드투어 ‘BORN PINK’에서 약 180만명을 동원했다.

최근 ‘DEADLINE’ 투어는 16개 도시 33회 규모로 이어졌다.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전 세계 걸그룹 최초로 양일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고,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도 입성했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 역시 블랙핑크라는 브랜드의 외연을 넓힌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음악과 패션, 뷰티를 넘나들며 각자의 영역을 구축한다. 네 사람이 따로 움직일 때도 글로벌 영향력을 유지하고, 다시 블랙핑크로 뭉치면 스타디움을 채우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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