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도 새 연애 중인데…아이유, ‘별일 없이 산다’로 전한 덤덤한 근황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열심히 살고 있음.”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이종석과 결별한 지 약 한 달 만에 전한 근황이다. 여기에 붙인 배경음악은 과거 연인 장기하의 ‘별일 없이 산다’였다. 전 남자친구의 노래도 아무렇지 않게 꺼내는 선곡에 “이 정도로 쿨하다고?”라는 반응이 나왔다.
아이유는 6일 자신의 SNS에 “안녕, 오랜만이야”, “열심히 살고 있음”, “많이 늦은 생일상”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메이크업 전후의 셀카와 차량 안에서 촬영한 모습, 편안한 차림으로 보내는 일상이 담겼다. 배우 이연과 나란히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도 공개했다.
시선은 사진보다 음악에 쏠렸다.
아이유는 게시물 배경음악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2009년 발표한 ‘별일 없이 산다’를 골랐다. 선곡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열심히 살고 있음”이라는 근황과 ‘별일 없이 산다’라는 곡명이 절묘하게 맞물렸다.

장기하는 아이유의 과거 공개 연인이다.
두 사람은 2013년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를 통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5년 열애를 인정한 뒤 약 2년간 공개 연애를 이어갔고 2017년 결별했다.
아이유는 이후 이종석과 교제했다. 두 사람은 2022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지만 지난 7월 10일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종석 측은 “결별한 것이 맞다”며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이종석과 헤어진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전 연인의 곡을 선택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장기하 역시 현재 새로운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하와 배우 윤가이 양측은 지난 6월 27일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23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세 사람 모두 각자의 길을 걷는 상황이다. 아이유는 전 연인의 현재 열애와 자신의 최근 결별에도 장기하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아이유가 장기하를 직접 언급하거나 이종석과의 결별을 에둘러 표현한 것은 아니다. 곡을 고른 정확한 의도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아이유의 상황과 곡 제목은 묘하게 포개진다.
아이유는 이종석과 결별한 데 이어 고질적인 이관개방증 증세가 악화되면서 예정했던 고양 콘서트를 취소했다. 정규 6집 발매 일정도 미뤘다. 그는 팬들에게 치료와 회복에 집중한 뒤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런 아이유가 오랜만에 공개한 일상에는 무거운 설명이 없었다. “열심히 살고 있음”이라는 짧은 문장과 ‘별일 없이 산다’라는 음악만 남겼다.
최근의 결별도, 전 연인의 새 연애도 선곡을 가로막지 않았다. 특별한 의미가 있든 없든 아이유는 자신의 근황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의 노래를 골랐다.
약 9년 전 헤어진 연인의 곡마저 음악으로 받아들인 담담함이 더 큰 관심을 불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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