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7 화제작의 귀환…중국도 반한 K-뮤지컬

여성 배우가 남성 캐릭터 연기…김도빈·이지연 등 캐스팅

9월15일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초연 흥행과 중국 라이선스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이어간 창작뮤지컬 ‘아나키스트’가 더욱 깊어진 무대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공연제작사 ㈜엠비제트컴퍼니는 뮤지컬 ‘아나키스트’가 오는 9월 15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을 확정, 메인 포스터와 전 캐스팅을 공개했다.

‘아나키스트’는 일제강점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배경으로 평범한 청년 세 사람이 독립과 자유, 평등을 꿈꾸며 혁명단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혁명과 생존, 우정과 신념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들의 성장과 연대를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짐자전거를 끌며 생계를 이어가던 ‘무혁’이 우연히 ‘덕형’과 ‘자경’을 만나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이상촌’을 꿈꾸며 독립운동의 거점인 상하이로 향한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각자의 신념과 삶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이야기한다.

‘아나키스트’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후보에 선정돼 낭독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지난 1월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에서 열린 초연은 유료 객석점유율 90%와 예매처 관객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예술경영지원센터 ‘K-뮤지컬국제마켓’ 피칭 프로그램과 일본 도쿄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해외 공연 관계자들에게 소개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개막하며 K-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사례를 추가했다.

재연에서는 젠더프리 캐스팅을 도입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기존 남성 캐릭터였던 ‘덕형’ ‘자경’ ‘무혁’을 여성 배우들도 함께 연기하며 인물 간 관계와 감정선을 새롭게 확장했다.

의리와 유쾌함을 갖춘 ‘덕형’ 역에는 김도빈, 최호승, 이진혁, 이지연이 캐스팅됐다. 시인의 꿈을 품은 ‘자경’ 역은 정재환, 정우연, 박좌헌, 김재한이 맡아 각기 다른 해석을 선보인다.

짐자전거꾼 ‘무혁’ 역은 초연에 올랐던 박준형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그와 함께 진호(펜타곤)와 홍나현, 박주혁이 새롭게 합류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캐릭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엠비제트컴퍼니 관계자는 “초연에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뮤지컬 ‘아나키스트’를 다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재연에서는 초연의 감동은 그대로 이어가면서 한층 깊어진 완성도와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객 여러분께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