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개막

서어진·박예지·신다인 나란히 6언더파

“덥고 습해 체력 빨리떨어져” 한 목소리

‘얼음팩·선풍기·휴식’ 등 예방법 쏟아져

[스포츠서울 | 서귀포=장강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하반기를 시작했다.

KLPGA투어는 6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로 하반기 출발을 알렸다.

일부 지역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등 폭염중대경보가 연일 발령 중이지만, 대회가 열리는 서귀포는 낮최고기온이 35도 정도다. 내륙보다는 낮지만, 뙤약볕 아래 너댓시간 걸어다니며 플레이하는 선수들에게는 고역일 수밖에 없다.

오전에 출발해 일찍 경기를 마친 선수권 선수들도 “덥고 습해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럴만 한게 상반기 마지막 대회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강원도 원주 오로라골프&리조트는 낮최고 기온이 30도를 밑돌았다. 내륙보다는 낮지만, 올시즌 가장 뜨거운 날 하반기 개막전을 치른 셈이다.

이날 샷이글을 포함해 버디 다섯 개와 보기 1개를 바꿔 6타를 줄인 서어진(25·대보건설)은 “2024년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일사병을 겪은 경험이 떠올라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썼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체력이 관건일 것 같다.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휴식을 잘 취해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늘(6일)은 아이언 샷이 특히 잘돼 좋은 성적을 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을 꾸준히 수정했고, 숏게임도 보완한 게 도움이 됐다. 예전에는 체력이 떨어져도 훈련을 쉬지 않았는데, 지금은 쉬는 것도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이 점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은 박예지(21·KB금융그룹) 역시 “덥고 습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하루”라며 “얼음팩과 선풍기 등을 들고다니며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야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가장 큰 목표가 우승이다. 지난주에도 1라운드 1위였는데,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4라운드 대회 경험이 부족한 탓”이라며 “샷이나 퍼트보다 나흘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잘될 때나 안될 때나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바꿔 6타를 줄인 신다인(25·요진건설) 또한 “가장 중요한 게 체력관리”라며 “제주 특유의 무더위와 습도는 체력을 많이 빼앗아간다. 주말에는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는 예보도 있어 실시간으로 변하는 날씨에 대응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다인은 “그린 경도와 코스 상태를 보면 전체적으로 스코어가 잘 나올 것 같다”면서 “올해 1차 목표가 10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는 것인만큼, 견고한 아이언 샷과 숏게임 감각을 잘 유지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KLPGA도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얼음물과 얼음을 모든 코스에 비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폭염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와 마주한 KLPGA투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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