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국내 유명 전통시장에서도 색깔이 뒤바뀐 태극기 상품을 판매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소셜미디어 이벤트 포스터에서도 같은 오류가 잇따르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리부터 먼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국내 유명 전통시장에서 태극 문양을 잘못 사용한 슬리퍼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태극 문양의 붉은색과 파란색 배치가 뒤바뀐 형태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제작하거나 유통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시장 상품에 그치지 않았다.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진행하는 일부 소셜미디어 이벤트 포스터에서도 잘못 그린 태극기 문양이 다수 발견됐다.
서 교수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 상품에서 잘못된 태극기 문양이 지속적으로 발견돼 논란이 됐다”며 “이러다 보니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해외도 아닌 국내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 관련 상품을 엉터리로 제작해 판매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생산한 상품을 들여와 판매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수입품이라도 국내 판매자의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혹시 해외에서 만들어진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라면 상인들은 반드시 검증을 했어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이 태극기 문양을 잘못 사용해 국내 소비자의 비판을 받는 사례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내 시장과 광복절 홍보물에서 같은 문제가 확인됐다.
한류 확산과 함께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은 한국 문화와 상품을 직접 접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잘못된 태극기 상품을 판매하면 단순한 디자인 실수를 넘어 국가 상징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특히 광복절을 기념하는 포스터에서 태극 문양을 틀리게 사용한 것은 행사의 취지마저 무색하게 한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