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정정용 감독님 감사합니다.”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시티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팀K리그(K리그 올스타)와 프리시즌 평가전을 겸한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치른 뒤 전북 현대 정정용 감독에게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마레스카 감독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지휘한 뒤 “친선 경기여도 결과는 우리에게 중요하다. 이런 날씨에 선수들이 어떤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지, 지난 경기대비 얼마나 개선됐는지 볼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엔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소화한 엘링 홀란, 로드리 등 일부 간판급 선수가 빠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팀K리그전에서 필 포든과 디빈 무바마, 앙토니 세메뇨, 아야트 누리 등 가용 가능한 최상의 자원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반 9분 만에 누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섰는데 3분 뒤 김대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20분과 23분 각각 티자니 레인더스, 무바마가 연속포를 해냈다.
마레스카 감독은 후반 들어 백업 요원과 유망주를 투입하면서 실험을 거쳤다.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팀K리그의 후반 수문장으로 나선 골키퍼 구성윤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최근 이적 시장 변수 등과 관련해 “우리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까지 모두 맨시티 선수”라며 “레인더스는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세메뇨의 이적설과 관련해서는 “그 외에 우리 선수 관련해 추측이 많다.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월드컵 등으로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선수와 관련한 말엔 “8~9명이 아직 없다. 그들이 합류한 뒤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그들이 신뢰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막바지 그는 상대 수장 정 감독을 언급했다. 앞서 정 감독이 기자회견 때 맨시티 선수와 겨룬 소감을 묻는 말에 “피지컬이나 기능적인 부분에서 최고의 선수들이다. 어느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는 것보다 (맨시티는) 새 감독 체제에서 프리시즌에 만들어가는 과정이지 않느냐. 잘 다듬어지고 있더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다.
마레스카 감독은 “고맙게도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에 90분을 뛰려고 노력했다. 팀이 잘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정 감독의 말씀에 감사하다. 나도 그렇고 선수도 새로운 전술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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