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도형 기자] 유튜버 고기남자(본명 박광남)가 신남성연대 배인규 대표의 죽음을 애도했다. 두 사람은 과거 극심한 갈등을 빚으며 주먹다짐까지 벌인 악연이 있다.
고기남자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함께 공유한 캡처 이미지에는 “축하한다” “형이 이겼다” 등 배인규 대표를 조롱하는 내용의 댓글이 담겨 있었다.

이에 고기남자는 글에서 “고인의 별세를 두고 저에게 축하한다는 식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며 “저는 지금 매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6월 중순, 배대표님께서 제게 먼저 연락을 주셨다”면서 배인규 대표가 자신을 자택으로 불러 직접 과거 일을 사과했다고 밝혔다.
고기남자는 “배 대표님은 진심으로 사과해 주셨다.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게 남아 있던 감정도 모두 내려놓았다”고 이를 강조했다.
또 “한 사람의 죽음을 누군가의 승리나 축하할 일로 소비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고인에 대한 조롱, 모욕, 억측을 삼가주시고 마지막 가시는 길만큼은 조용히 애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고기남자는 2024년 12월, 배인규 대표와 인천 모처 복싱장에서 실제 싸움을 벌였다. 당시 두 사람은 치정 문제 등 루머로 갈등을 빚었고, 급기야 라이브 방송을 켜고 주먹다짐했다.
다만 배인규 대표가 29초 만에 고기남자를 제압했고, 마초 이미지였던 고기남자는 해당 싸움 이후 한동안 조롱거리로 전락해 누리꾼들의 놀림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배인규 대표는 극우 성향 유튜버다. 5일 여자친구와 함께 거주하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이하 고기남자 글 전문)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별세를 두고 저에게 축하한다는 식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매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지난 6월 중순, 배대표님께서 제게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과거 저에 대해 큰 오해를 했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하셨고, 인천 자택으로 저를 초대해 주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연락에 당황스러웠지만,
저 역시 용기를 내 이코치님과 함께 찾아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배 대표님은 진심으로 사과해주셨고,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게 남아 있던 감정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누군가의 승리나 축하할 일로 소비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고인에 대한 조롱, 모욕, 억측을 삼가주시고 마지막 가시는 길만큼은 조용히 애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arksta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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