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임영웅이 고춧가루를 왕창 쏟고도 김도훈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차승원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양념을 덜어낸 데 이어 직접 먹어 치우며 ‘증거 인멸’까지 마쳤다.

4일 방송한 SBS ‘산골총각 영웅’ 7회에서는 임영웅과 차승원, 김도훈이 함께 음식을 준비했다.

차승원은 닭곰탕에 곁들일 샐러드를 만들며 임영웅에게 양념 재료를 가져오라고 주문했다.

정확한 재료를 알지 못한 임영웅은 김도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생각나는 재료를 몽땅 들고 차승원 앞에 섰다. 차승원의 눈치를 살피며 필요한 재료를 맞히는 게임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차승원은 양념을 마무리하며 “고춧가루 조금, 식초 있으면 조금 끝”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조금’에서 벌어졌다. 임영웅은 고춧가루를 살짝 넣으려다 그릇 위로 왕창 쏟았다.

순간 임영웅은 김도훈을 바라보며 “도훈아, 이만큼 넣으면 어떡해”라고 말했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동생에게 넘기는 순발력이었다.

졸지에 범인이 된 김도훈은 “저희 같은 팀 아니었어요?”라고 받아쳤다. 임영웅은 목소리를 낮춰 “살짝 버려”라고 지시했다. 결국 김도훈은 차승원의 눈치를 살피며 고춧가루를 덜어냈다.

형이 벌인 사고를 동생이 수습한 것.

두 사람은 차승원이 알아채기 전에 양념을 정상 상태로 돌려놨다. 사고를 친 임영웅과 이를 처리한 김도훈의 호흡이 웃음을 만들었다.

형제 같은 케미는 다슬기를 손질할 때도 이어졌다.

임영웅은 김도훈과 함께 잡아온 다슬기의 살을 발라내며 “도훈이가 있으니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뭐 가리는 거 없냐”고 물었다.

김도훈이 “오이 빼고 웬만하면 다 먹는다”고 답하자 임영웅은 “오이를 또 안 먹는 유전자구나”라고 반응했다.

임영웅도 자신의 식성을 공개했다. 그는 “난 매운탕 이런 걸 못 먹는다. 생선이 다시 물에 빠지면 못 먹는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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