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박서진이 형들에게 소똥 치우기를 맡기고 비교적 수월한 여물 주기를 차지했다. 능청스럽게 웃음을 챙긴 그는 1만평 고추밭에서는 안정적인 삽질 실력을 꺼냈다. 마지막에는 장구로 마을회관까지 들썩이게 했다.
지난 1일 방송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과 신승태, 안성훈, 재하가 강화도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선 두 번째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주 포도밭에 이어 이번에는 축사와 고추밭이 이들을 기다렸다.
네 사람은 축사에서 소똥을 치우는 팀과 여물을 주는 팀으로 갈렸다. 박서진은 농장 주인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린 끝에 상대적으로 쉬운 여물 주기를 맡았다.
소똥을 치우게 된 형들은 연신 박서진을 불렀다. 그러나 그는 형들의 방송 분량을 챙겨준다는 이유를 내세워 멀찍이서 고생을 지켜봤다.

형들의 원성이 커지자 박서진은 “이번엔 진짜 믿어도 된다”며 직접 라면을 끓였다. 하지만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마을 방송이 울렸다.
네 사람은 숟가락을 제대로 들기도 전에 트럭에 올랐다. 도착한 곳은 1만평 규모의 고추밭이었다.
장마 전 배수로를 완성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었다. 박서진은 축사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움을 내려놓고 삽을 들었다. 예상보다 안정적인 솜씨로 흙을 퍼내며 일손을 보탰다.
작업을 마친 이들은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주민들이 정성껏 차린 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박서진은 먹지 못하는 마늘도 주민들의 마음을 생각해 받아들였다. 한 주민이 살이 오른 것 같다고 말하자 현장과 스튜디오에 웃음이 터졌다.
강화도 특산품 인삼을 건 즉석 노래자랑도 열렸다.
신승태와 한 팀이 된 박서진은 필살기인 장구를 꺼냈다. 신승태의 꽹과리와 장단을 맞추자 마을회관은 순식간에 공연장으로 변했다.
두 사람은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했고 인삼을 품었다. 박서진과 신승태, 안성훈, 재하는 앙코르 무대까지 펼치며 농활을 마무리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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