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잔치국수를 나르던 송가인이 마이크를 잡자 영월 마을회관이 디너쇼장으로 변했다. 주민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고, 김대호는 “갑자기 춥다. 소름이 돋아서 그렇다”며 감탄했다.

송가인은 2일 방송한 SBS ‘제철리 마을회관’에서 영월 삼굿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준비했다.

‘제철리 청년회’ 부회장을 맡은 그는 초등학교 재능기부를 마친 뒤 잔치국수 조리와 홀 서빙에 힘을 보탰다. 어르신들을 직접 식당으로 안내하며 손님맞이도 책임졌다.

송가인은 “재능기부가 맞다. 마음을 나누며 일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무대 뒤에서는 선배 가수의 경험을 꺼냈다. 트로트에 처음 도전하는 수빈과 형준의 리허설을 지켜본 뒤 가사의 악센트와 무대 매너를 세세하게 짚었다.

경로잔치의 분위기는 송가인이 무대에 오르며 달라졌다.

그의 이름이 호명되자 삼굿마을 주민들의 환호가 터졌다.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으로 깊은 울림을 전한 뒤 ‘사랑의 맘보’로 흥을 끌어올렸다.

결국 주민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다. 조용했던 마을회관은 순식간에 축제 현장으로 바뀌었다.

무대를 지켜본 김대호는 “갑자기 춥다. 소름이 돋아서 그렇다”며 송가인의 가창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가인은 다음 날 열린 삼굿 체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음식 준비와 서빙부터 후배 지도, 본업 무대까지 맡으며 청년회 부회장의 몫을 채웠다.

‘제철리 마을회관’은 ‘패밀리가 떴다’ 이후 16년 만에 농촌을 배경으로 선보인 SBS 리얼 버라이어티다. 송가인을 비롯한 다섯 청년이 주민들과 어울리며 재능을 나누는 과정을 담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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