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라니까 더 했다”…박진영, 청와대 ‘망사 셔츠 테러’ 일부러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박진영이 청와대를 발칵 뒤집었던 ‘망사 셔츠’는 의도한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옷을 갈아입으려 했지만 제지를 받자 오히려 그대로 입고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1일 방송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409회에서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청와대를 찾은 박진영의 하루를 공개했다.
이날 박진영은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과거 망사 셔츠를 입고 청와대에 들어가 화제를 모았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양세형이 당시 의상을 언급하자 박진영은 “그때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었다. 스포츠신문 1면에 ‘청와대 의상 테러’라고 크게 났다”고 회상했다.
망사 셔츠를 그대로 입은 이유도 밝혔다.
박진영은 “그때는 대한민국 사회가 너무 답답하다고 생각했다”며 “원래는 청와대에 가서 갈아입으려고 했는데, (다른 것들을) ‘안 된다’고 하니까. 하지 말라고 하니까 오히려 안 갈아입고 그대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가져갔다가 하지 말라고 하니까 오히려 더 한 거다. ‘가수인데 뭐’하고”라며 당시의 반항심을 숨기지 않았다.
망사 셔츠로 ‘의상 테러’라는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박진영은 세월이 흐른 뒤 대통령 직속 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다시 청와대에 들어섰다.

회의 현장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와썹 브로”라고 인사를 나누며 특유의 유쾌함도 드러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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