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지키기만 해도 승산이 있다. 신지은(34)이 10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신지은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 던도널드 링크스(파72·654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바꿔 1타를 더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사흘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비와 강풍이 교차한 최악의 기상 조건에도 2위(파자리 아난나루깐)와 5타 차(7언더파 209타)를 유지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신지은이 LPGA투어에서 우승한건 2016년 5월 텍사스 슛아웃이 유일하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10년 2개월여 만의 우승이다.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공격적인 플레이 대신 안정을 선택한 신지은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 첫 5개홀에서 너무 떨었는데 결과적으로 언더파로 끝내 다행”이라며 웃었다. 실제로 신지은은 6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적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보기를 범했지만, 다음 홀(파3)에서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한 뒤 남은 홀을 모두 지켜냈다.

자신도 “지루하면서도 긴장되는 라운드였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10번홀에서 바람이 많이 분 탓에 셋업을 바꿨는데, 스트로크 때 이전 습관이 나와버렸다. 퍼터 페이스가 닫혀 맞은 사실을 알아채서 다음 홀에 곧바로 수정했고, 흐름을 되찾았다”고 돌아봤다.

5타 차로 여유있는 선수이지만,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알 수 없다. 신지은 역시 “5타 차 선두를 해본 적 없다”면서도 “연습을 조금 더 해서 최종라운드 때 좋은 감각을 찾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긴장의 끈을 조였다.

한국인 선수 중에는 김아림(31·메디힐)이 2타를 잃고 3언더파 213타로 5위에 머물렀다. 양희영이 1타를 줄여 이븐파 216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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