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제천=정다워 기자]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13 25-15)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주장이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강소휘를 라인업에서 제외한 채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결과보다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용병술이었다.
주전 세터로 김다은이 출전한 가운데 이예림과 육서영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다. 박은진, 이다현이 중앙을 지켰고, 나현수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1세트 초반 접전 속 중반을 향하면서 한국이 14-9 점 5차로 벌렸다. 그러나 집중력이 급격하게 흐트러지며 공수에 걸쳐 안정감이 사라졌고, 17-18 역전을 허용했다. 흐름을 내준 한국은 엇박자를 내며 첫 세트를 빼앗겼다.

일격을 맞은 한국은 2세트부터 상대보다 나은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 초반 7-3으로 앞서며 시작했고, 이후 1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점수 차 벌어지자 세터 이고은 들어가고 아포짓으로 박은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로 정윤주가 들어갔다. 리드를 지킨 한국은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한국은 3세트 초반 정윤주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중반에는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들어가 블로킹을 효과적으로 해냈다. 이예림 서트 차례에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오면서 20-11 9점 차를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한국이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엔 폭넓은 변화를 줬다. 이고은 세터로 출발했고, 아포짓 스파이커로 박은서가 먼저 나섰다. 정호영도 주전 미들블로커로 출격했다. 인도네시아가 3세트보다 집중력이 올라오면서 경기도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한국이 1점 차 달아나면 인도네시아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초반을 지나면서는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11-7을 만들어 분위기를 탔다. 여유를 찾은 한국은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면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현수가 12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이다현이 11득점, 육서영과 정윤주가 10득점, 박은서가 9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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