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해양환경·디지털콘텐츠 융합한 미래형 교육모델 제시

UNESCO-IOC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대한민국 해양인재 양성 본격화

[스포츠서울 | 글·사진 이상배 전문기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아시아 최초로 개최한 ‘2026 UNESCO-IOC 해양문해력(Ocean Literacy) 프로그램 울릉도·독도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해양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RISE사업단과 경영학과(LOHOS·지도교수 길종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가 주관한 이번 캠프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진행됐다. 대학생들은 역사와 해양환경,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융합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해양문해력(Ocean Literacy)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경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UNESCO 정부간해양학위원회(UNESCO-IOC)의 해양문해력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운영된 아시아 최초의 대학생 프로그램으로, ‘역사로 지킨 독도, 해양자원으로 세계에 알리다(Know Dokdo, Read the Ocean, Act for the Blue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UNESCO-IOC를 비롯해 경북 RISE, 선순환경제연구소, 독도홍보관, 아일로, 동경장학회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역사교육과 해양환경 교육, 현장체험, 사회공헌,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연계한 융합형 비교과 교육과정을 완성했다.

학생들은 경주와 울릉도, 독도를 잇는 현장교육을 통해 독도의 역사적 가치와 대한민국의 영토·해양주권을 이해하는 한편, 동해 해양생태계와 해양자원,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탐방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며 독도와 바다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해양문해력 실천 역량을 키웠다.

이번 캠프는 독도를 단순한 영토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역사와 해양생태, 해양과학, 해양문화, 지속가능성을 함께 배우는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영토 인식과 환경 보전, 국제협력을 아우르는 새로운 해양교육 모델을 제시하며 해양문해력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대식에서 (사)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 중앙회장이자 캠프 총괄단장을 맡은 길종성 단장은 “30여 년간 독도홍보관을 운영하며 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알려왔다”며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아시아 최초로 UNESCO-IOC 해양문해력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로, 2028년 유엔해양총회를 앞두고 대한민국 미래 해양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총괄 진행한 길종구 교수는 “북극항로 시대와 글로벌 해양질서 변화 속에서 독도는 영유권의 관점을 넘어 해양문해력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영유권 담론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 독도의 가치를 해양생태, 해양과학, 해양문화, 해양교육, 국제협력으로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캠프의 국제 협력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최근 UNESCO-IOC가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문해력 네트워크 ‘블루 스레드(Blue Thread)’​의 공식 참여기관으로 선정되며 국제 해양교육 협력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선정은 경북 RISE K-LEARNing 프로젝트의 지속가능평생직업교육사업단과 포용사회혁신교육사업단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동아시아 대학 가운데 최초이자 유일한 참여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블루 스레드는 해양문해력을 기반으로 대학과 국제기구,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교육과 과학, 기술, 예술, 정책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앞으로 해양문해력 교육모델 개발과 확산을 주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천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경주 감포와 동해안을 거점으로 해양오염 모니터링, 생물다양성 조사, 해양생태 보전 교육,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통합 운영하는 ‘소셜 리빙랩(Social Living Lab)’​을 구축하고, 실직자와 이주민, 장애인,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사회적 취약계층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해 포용적 해양교육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특히 프로그램을 기획한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RISE사업추진단 이영찬 교수는 “이번 블루 스레드 참여는 대학의 평생교육 역량을 글로벌 해양 의제와 접목한 전략적 전환”이라며 “지역 기반 리빙랩을 통해 교육과 환경, 산업을 연계한 실행형 모델을 고도화하고,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문해력 교육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연계를 이끌어낸 김영준 산학협력교수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UNESCO-IOC 해양문해력 네트워크와 연결된 것은 지역대학의 교육 역량이 국제적 의제로 확장된 중요한 성과”라며 “2028년 유엔해양총회를 앞두고 학생들이 해양문해력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는 경험은 매우 의미 있는 교육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해양문해력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 연구,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독도를 역사와 과학,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배우는 세계시민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의 해양주권과 해양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해양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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