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제천=정다워 기자] 이사나예 라미레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브라질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3 25-20) 승리했다.

브라질이 최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한 관계로 이번 대회에는 2군급 선수들만 참가하는 것을 고려해도 경기 내용이나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 역시 허수봉, 정지석, 황택의 등이 빠졌다.

경기 후 라미레스 감독은 “우리가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신적인 부분이 약하다고 생각해 고치려고 미팅도 많이 하고 훈련했다. 오늘 선수들이 달라진 것을 봤다. 1세트에 흔들렸는데 뭉쳐 이겨냈다. 투지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미레스 감독은 “80% 정도는 상대 공격에 맞춰 수비 시스템을 짰다.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를 잘 막은 편이라고 본다. 서브도 더 잘 들어갔다. 강팀을 상대로는 서브도 리스크 있게 때려야 한다. 중앙을 못 쓰게 서브를 넣어야 한다. 계속 우리 배구를 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라미레스 감독은 “쉬운 서브 리시브가 안 좋았다. 약한 서브일 땐 더 나은 패스를 해야 한다. 브라질뿐 아니라 다른 팀을 상대로도 리시브가 좋으면 빠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 브라질은 앞으로 경기에서 더 강하게 나올 것”이라며 보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발목 수술 후 복귀해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온 세터 한태준의 활약도 좋았다. 빠른 토스를 통해 상대 블로커 라인을 효과적으로 흔들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놀랐다. 브라질에서 한태준이 수술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부터 황승빈, 황택의로 가려고 준비했다. 두 선수 모두 대단한 세터들이다. 한태준이 다시 들어올 준비가 됐다고 해서 주전 경쟁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는데 가능하다고 했다”라면서 “한태준은 태도가 좋다. 우리는 신장이 작아 스피드 배구를 해야 한다. 계속해서 빠르게 하자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황승빈도 시스템에 맞춰가고 있다. 나오는 실수는 이해할 수 있다. 누구를 데려갈지 고민하는 게 어렵지만 재미있는 부분이 될 것 같다.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공정하게, 팀을 위해 평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5~26일 브라질과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강한 브라질을 상대로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

라미레스 감독은 “임동혁은 허리 부상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회복 속도가 길어진다. 당장 100% 뛸 수 없다. 허수봉도 비슷하다.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동아시아컵 이후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정지석은 이번시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 정강이 회복에 시간이 걸린다. 갖고 있는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예고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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