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제천=정다워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은 2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23 25-20) 승리했다.
주요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브라질과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은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은 주전 세터로 황승빈이 출전하고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를 임성진과 정한용에게 맡겼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신호진이 출격한 가운데 미들블로커로는 박창성, 최준혁이 나섰다.
브라질의 경우 최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했기 때문에 2군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 경기에 출전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브라질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리드를 내줬다. 그래도 수비에서 상대의 강한 공격을 걷어냈고,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도 살아나면서 1~2점 차 접전 승부를 벌였다. 특히 신호진의 득점, 서브에이스가 연이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 16-13 3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세트 막바지엔 22-23 1점 차로 뒤졌다. 결국 상대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허탈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도 같은 라인업으로 나섰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다. 블로킹을 앞세워 초반 4-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가 중반으로 향하면서 점수 차는 줄었고, 15-16 역전당했다. 흐름을 빼앗긴 한국은 17-18에서 정한용의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어 추격을 이어나갔다. 19-19 동점 상황에서는 연속 득점으로 21-19로 달아났다. 22-20에선 이상현을 투입해 전위에 미들블로커 두 명을 배치하는 작전이 적중하며 3점 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24-21 상황에서 임성진의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통해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도 경기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브라질의 높이에 흐름을 내주며 4-6으로 2점 차 뒤지며 시작했다. 하지만 브라질 역시 잔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10-11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다 12-13에서 정한용의 예리한 연속 서브에이스가 나와 14-13로 앞서기 시작했다. 2세트 막판 투입된 세턴 한태준의 경기 운영도 살아나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세트 후반 19-21 2점 차로 밀린 뒤 정한용의 서브가 살아나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23-23에서 김요한의 득점과 이상현의 득점이 터져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4세트에도 초반부터 시소 게임을 했다. 10-10 동점 상황에서 나온 박창성의 서브 차례에 신호신의 단독 블로킹을 포함한 5연속 득점이 나와 15-10 앞서며 급격하게 흐름을 잡았다. 한태준의 다채로운 공격 패턴이 브라질 블로커 라인을 흔들었고, 점수 차를 유지한 채로 세트 후반으로 향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끈질긴 수비와 효과적인 블로킹, 고른 득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임성진이 18득점 활약했고 정한용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호진의 20득점까지 윙스파이커 트리오의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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