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위기의 대전하나시티즌이 중요한 2연전에 돌입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지난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20으로 8위 제주SK(승점 24)와 격차는 4점으로 벌어졌다. 파이널A(6강)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7)와는 7점 차다.
대전은 전북전에서 수비 라인을 내리는 ‘파이브백’ 카드를 꺼냈다. 전북의 막강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다. 대전은 볼 점유율 40%를 기록했다. 점유 시간도 23분47초로 전북(36분10초)보다 훨씬 적었다.
전북 이승우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패배는 가까스로 면했고 무실점에 성공했다. 반대로 공격에서는 유효 슛 2개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기가 시작된 뒤 치른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8경기 연속 무승(5무3패)이다. 대전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2일 광주FC(5-0 승)전이다. 두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좀처럼 반등과 반전에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25일 김천 상무 원정을 떠나고, 내달 2일 홈에서 최하위 광주FC를 연달아 상대한다. 대전 반등의 ‘마지노선’이 될 2연전이다. 김천과 광주 모두 대전보다 순위가 아래에 있는 팀이다. 대전은 광주와 첫 맞대결에서는 승리했고, 김천(1-1 무)과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 서포터는 황 감독과 구단 관계자를 비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정리대상=감독, 단장, 국장, 실’이라는 내용인데 원정에서도 걸렸다. 대전이 김천, 광주와 2연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대전의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을 수밖에 없다. 지금 순위마저 장담할 수 없다. ‘황선홍호’가 유지되기 어렵다는 뜻이다.
대전은 8월 FC안양 원정을 시작으로 FC서울(원정)~강원FC(홈)~울산HD(홈)를 연달아 만난다. 만만치 않은 상대와 일정이다. 코리아컵 4라운드도 기다린다. 9월부터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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