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카라스코 영입
AL 다승왕 출신, ML 통산 112승 베테랑
카라스코 “트로피 가져오는 데 기여하는 게 목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약셀 리오스(33)를 방출한 LG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구했다. 풍부한 메이저리그(ML) 경험을 가진 카를로스 카라스코(39)다. 창단 첫 2연패를 향한 마지막 승부수로 볼 수 있다.
LG 구단은 22일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카라스코(키 193㎝ 몸무게 101㎏)과 연봉 36만달러(약 5억3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라스코는 오른손 투수다. 2003년 필라델피아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으며 ML 무대에 도전했다. 2009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2020년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뛰었고, 이후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에서 활약했다.
ML 통산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 등판해 1704이닝 동안 112승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거물'이다.

최전성기는 2015~2018년이다. 특히 2017시즌에는 32경기 200이닝, 18승6패, 평균자책점 3.29 찍었다. 삼진 226개 뽑았다.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에 올랐고, 사이영상 투표 4위까지 올랐다.
2026시즌에는 애틀랜타에서 8경기에 중간 투수로 등판해 16.2이닝 평균자책점 5.94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는 8경기(6선발) 35.1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카라스코는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LG에 새롭게 합류하게 돼 정말 기대된다. 내 목표는 LG가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구단은 “카라스코는 ML 통산 112승을 올린 베테랑 선발 투수이다. 풍부한 경험과 안정된 제구력,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1일 LG는 리오스를 1군에서 말소했다. 웨이버 공시 소식도 알렸다. 그런 만큼 새로운 외국인 투수 합류 소식도 빠르게 들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루 지나 카라스코가 공식적으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진이 흔들리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선발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LG가 손을 내밀었다.
이력이 상당하다. ML에서 무려 112승을 올린 거물 투수가 왔다. 당장 올해도 빅리그에서 뛰었다. 커리어는 역대 최고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다소 많긴 하다. 그래도 여전히 평균 시속 92마일(약 148㎞)에 가까운 속구 구속을 자랑한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도 던진 만큼, 여러모로 흔들리는 LG 선발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LG의 외국인 불펜 승부수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이제 외국인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카라스코 영입은 LG가 띄울 수 있는 최후의 승부수다. 일단 경력이 어마어마하다. 기대대로 던져주면, 선두 탈환을 노리는 LG 행보에 힘이 실릴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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