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호’가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HD까지 ‘현대가’ 두 팀을 모두 집어삼키며 2연승에 성공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했다.
8승3무8패(승점 27)를 기록한 인천은 6위를 유지했지만 3위 전북(승점 30)과 승점 차를 3까지 좁히면서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울산은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침체에 빠지면서 승점 28(8승4무7패)로 제자리걸음, 4위다. 인천과 1점 차에 불과하고 한 경기 덜 치른 7위 FC안양(승점 24)과도 4점이다. 중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

인천은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원정 경기임에도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전반 13분 이명주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40분 서재민의 패스를 받은 김성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골문 앞으로 낮게 깔아찬 공을 페리어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 선제골을 얻었다.
좀처럼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한 울산은 2분 뒤 이동경의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릭의 패스 때 이동경은 페널티박스 가운데로 달려들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인천은 흔들림 없이 후반 들어서도 울산을 몰아붙였다. 후반 10분 코너킥 때 수비수 후안 이비자의 슛 때 울산 정승현이 골문 안에서 발을 뻗어 저지했다. 인천은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후반 22분엔 교체 자원 이동률의 슛이 울산 수비 블록에 걸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흘렀다. 이때 울산 수비는 서로 공 처리를 미뤘다. 이동률이 재빠르게 달려들어 다시 슛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조현우가 쳐낸 공을 제르소가 달려들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제르소의 오프사이드가 잡혀 또다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 윤 감독은 후반 42분 전략적으로 무고사를 투입해 후반 추가 시간까지 모든 걸 쏟게 했다. 기어코 후반 추가 시간 또다른 교체 자원 정치인의 발을 거쳐 이동률의 왼발 크로스 때 무고사가 노련하게 울산 이재익의 뒤에서 앞으로 돌아뛰며 슛을 시도했다. 이때 이재익에게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무고사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안았던 무고사는 지난 4월11일 울산과 7라운드 홈 경기 이후 3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8호 골로 야고(울산) 이호재(포항)와 득점 공동 선두다.
이후 울산은 끝까지 반격했지만, 인천의 끈끈한 수비에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SK와 강원FC가 1-1로 비겼다. 제주는 전반 21분 김신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6분 뒤 강원 고영준이 김대원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제주는 승점 24로 안양과 타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8위에 매겨졌다. 강원은 승점 32를 마크하며 선두 FC서울(승점 39)과 7점 차로 2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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