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의 반전…“가장 나다운 나” 완성형 아닌 성장형

진짜 원동력은 최재림·정택운·소녀시대 그리고 변요한

8월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티파니 영(36)이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이끈 ‘109 세포’의 의미를 털어놨다. 화려한 ‘글로벌 스타’라는 수식어보다 배우이자 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결국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고백했다.

티파니 영은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현재 출연 중인 ‘유미의 세포들’에서 밝고 쾌활한 ‘김유미’를 연기할 수 있는 조력자인 ‘109 세포’를 이야기했다.

극 중 티파니 영은 평범한 일상을살아가는 ‘김유미’ 역을 맡아, 수많은 감정 세포들과 함께 사랑과 일, 성장통을 거치며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109 세포’는 ‘유미’ 안에 잠재된 가능성과 감정을 일깨우며 스스로를 발견하도록 돕는 상징적인 존재다. 티파니 영은 자신의 ‘109 세포’ 역시 곁에서 함께 성장하게 해준 동료들이라고 밝혔다.

◇ 지금의 ‘나’를 성장시킨 최고의 파트너 공개

티파니 영의 첫 번째 ‘109 세포’는 극 중 ‘109 세포’ 역을 연기하는 최재림과 정택운이다. 그는 “‘109 세포’가 진짜 정말 나의 ‘109 세포’”라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운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먼저 최재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큰 자극과 배움의 대상이라고 표현했다. 두 배우는 뮤지컬 ‘시카고(11·12시즌’에 이어 ‘유미의 세포들’까지 세 작품 연속 호흡을 맞추고 있다. 티파니 영은 “최재림 선배의 작품은 빠짐없이 봤다”며 “선배가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배우로서 좋은 원동력을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림 선배는 모두의 심장이자 소울”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도 최재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티파니 영은 “‘유미’의 넘버들도 오빠에게 부탁하니 흔쾌히 불러주고 직접 녹음도 해줬다. 그 목소리를 듣고 연습하면서 조언을 받았다”라고 소개했다.

정택운에 대해서도 동료로서 존경심을 나타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배우는 각자의 길에서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으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다. 티파니 영은 “팀 활동도 이어가면서 뮤지컬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있다”라며 “꾸준히 작품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꼭 택운이처럼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19년 동안 함께해 온 소녀시대 멤버들도 티파니 영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109 세포’다. 그는 “멤버들이 ‘많은 배우와 스태프를 만나 좋은 작품을 만드는 건 너였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해줬다”며 “나를 가장 잘 아는 친구들의 응원이라 더욱 힘이 됐다”라고 미소 지었다.

뮤지컬을 관람한 임윤아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티파니 영은 “(임)윤아가 ‘시카고’와는 또 다른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기를 보면서 연기 스펙트럼이 더 넓어질 것 같다고 말해줬다”며 “그 말이 큰 자신감이 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바로 ‘영혼의 동반자’이자 배우 변요한이다. 그 역시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존재라고 소개했다. 티파니 영은 “각자 작업방에서 대본을 연습하다가도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라며 “가장 큰 도움과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티파니 영은 K-팝 한류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드라마, 뮤지컬,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출연 중인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스타의 화려한 모습 대신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현실적인 고민과 성장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배우로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티파니 영은 “작품이 전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라며 캐릭터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데뷔 19년 차에도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티파니 영. 그가 말한 ‘109 세포’는 특별한 재능이나 화려한 성공이 아닌, 곁에서 함께 성장해 준 동료와 가족, 그리고 소중한 인연들이었다.

다양한 감정 세포를 통해 평범한 청춘의 사랑과 성장, 일상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는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8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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