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이름처럼 보스다운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
정규시즌을 넘어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노리는 삼성이 크리스 페덱(30)에 이어 오스틴 보스(32)까지 품었다. 아리엘 후라도(30)의 부상 공백을 메울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지만 기대감은 벌써 크다. 박진만(50) 감독도 “아시아야구 경험이 있는 만큼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며 반겼다.
박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롯데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뒀고, 키움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3패로 앞서 있다.

이날 삼성은 키움 선발 배동현을 맞아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후반기에도 삼성의 행보는 분주하다. 전반기 동안 선발진을 지켰던 잭 오러클린과 결별한 뒤 페덱을 영입했고, 후라도의 부상 공백을 메울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보스를 택했다.
188㎝, 97㎏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투수인 보스는 메이저리그(ML) 통산 210경기에서 17승20패, 평균자책점 4.84,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7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서 12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96을 마크하는 등 아시아야구도 경험했다.

보스는 “NPB 경험을 통해 아시아 리그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KBO리그는 또 다른 면이 있겠지만 기대된다”며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는 최상위급이라는 평가다. 2위 KT와 3위 LG가 각각 2경기, 2.5경기 차로 추격하는 가운데 보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 4.11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삼성은 보스의 합류로 마운드에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박 감독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만 경쟁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준 덕분에 한결 수월해졌다”며 “페덱이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고, 보스도 이름처럼 보스다운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야구를 1년 정도 경험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장점도 많고 적응도 빠를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시작은 6주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도 기회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잘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합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그는 현재 비자 발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 감독은 “나도 아직 사진으로만 봤다”며 “비자 문제로 현재 대구에 있다. 아마 내일(22일)이면 구체적인 선발 일정이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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