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의 시대극이 다시 시작…10년 기다린 무대
초·재·삼연 주역 총집결…뉴캐스트로 시너지 극대화
9월15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창작뮤지컬 ‘곤 투모로우(Gone Tomorrow)’가 10주년 공연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올가을 대학로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2016년 초연 이후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 시대극으로 자리매김,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들과 재연·삼연을 빛낸 주역, 그리고 새로운 얼굴들이 한 무대에 오르며 10년의 시간을 집약한 무대를 선보인다.
제작사 PAGE1은 ‘곤 투모로우’ 10주년 공연이 오는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오랜 시간 작품을 지켜온 배우들과 뉴 캐스트가 함께 만들어낼 시너지가 벌써부터 공연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혁명가 ‘김옥균’ 역에는 강필석, 최재웅, 김경수, 송원근, 고훈정, 손동운이 출연한다. 초연부터 모든 시즌을 함께한 강필석은 10년간 축적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재연과 삼연에서 호평받은 최재웅, 송원근, 고훈정도 다시 합류한다. 김경수와 손동운은 이번 시즌 새롭게 도전한다.
왕의 밀명을 수행하는 ‘한정훈’ 역에는 김재범, 신성민, 백형훈, 윤소호, 원태민, 문유강이 이름을 올렸다. 초연부터 작품을 함께해 온 김재범과 재연과 삼연에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설득력 있게 표현한 신성민, 백형훈, 윤소호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원태민과 문유강이 새롭게 합류해 각기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조선의 국왕 ‘고종’ 역은 고영빈, 박영수, 김준수가 맡는다. 박영수는 초연부터 모든 시즌을 함께하며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고영빈 역시 재연과 삼연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국립창극단 출신 김준수도 특유의 소리와 표현력을 바탕으로 인물의 고독과 책임감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이완’ 역에는 김태한, 지현준, 신재희가 캐스팅됐다. 특히 이번 시즌 처음 합류하는 지현준은 공연 일정에 따라 이완뿐 아니라, 김옥균의 충직한 호위무사 ‘와다’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상반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곤 투모로우’는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최우수 대본상을 수상하고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박스 시야 리딩 공연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2016년 초연 이후 2021년 재연, 2023년 삼연까지 이어지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대표 창작뮤지컬로 평가받는다.
작품은 갑신정변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개화파 혁명가 김옥균의 마지막 시간을 중심으로 역사의 이면을 새롭게 조명한다. 여기에 왕의 밀명을 받고 김옥균에게 접근하는 가상의 인물 한정훈, 그리고 혼란스러운 국제정세 속에서 국가를 책임져야 했던 고종의 고뇌를 더해 이상과 현실, 신념과 생존, 충성과 배신이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10주년 공연은 작품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서사 위에 새로운 배우들의 해석을 더하며 한층 깊어진 무대를 예고한다. 절제된 음악과 스토리텔링 중심의 안무, 빠른 장면 전환, 느와르적 미장센을 바탕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갈등과 선택을 더욱 밀도 있게 그려낼 계획이다.
무엇보다 작품은 실패한 혁명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신념을 통해 “우리는 오늘 어떤 신념을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던진다.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와 탄탄한 서사, 역대급 캐스팅이 더해진 이번 10주년 공연이 또 한 번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초연 이후 작품 고유의 연출과 메시지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스펙트럼을 꾸준히 확장해 온 ‘곤 투모로우’ 10주년 공연은 오는 9월 15일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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