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안양=정다워 기자] 후반기 광주FC의 반등을 이끌 히든카드, 바로 멀티 자원 주앙 페드로(23)다.
주앙 페드로는 광주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은 수비 자원이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미국과 포르투갈, 폴란드를 거친 재능 있는 선수로 센터백과 사이드백을 모두 소화한다. 흔치 않은 왼발잡이 수비수라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
주앙 페드로는 후반기 두 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빠르게 광주에 K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19일 FC안양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플레이로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빌드업으로 후방에서 중심을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광주 이정규 감독도 “두 선수가 처음에는 미흡했지만 훈련을 하며 가다듬었다. 더 지켜보면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주앙 페드로와 함께 선발로 나서 호흡을 맞춘 반 흐룬스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 주앙 페드로는 “점점 나아지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라며 “감독께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셨다. 실점을 줄이면서도 뒤에서 조율하는 것도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국 적응도 순조롭다. 나이에 비해 여러 나라에서 해외 생활한 덕분에 기대 이상의 적응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주앙 페드로는 “한국에 온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 우리 팀 사람들이 정말 크게 환영해주고 도와주고 있다”라면서 “닭꼬치, 불고기 전골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한국 음식도 잘 먹고 있다. 날씨는 조금 습하지만 브라질과는 비슷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K리그 무대에도 안정적으로 녹아드는 모습이다. 그는 “상당히 수준 높은 리그로 보인다. 재능 있는 선수들도 많이 보인다. 선수로서 발전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주앙 페드로는 두 경기에서 센터백을 소화했지만, 추가 수비 자원이 합류할 경우 사이드백으로 뛸 가능성도 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스피드까지 겸비해 멀티 활약이 기대된다. 이 감독 입장에선 천군만마 같은 존재.
주앙 페드로는 “과감한 플레이, 드리블도 주문하신다. 리스크가 당연히 있지만 감독께서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조금씩 수정해가면 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주는 16경기 무승의 늪에 빠져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주앙 페드로를 비롯해 후반기 합류한 외인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주앙 페드로는 “개인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팀이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도약을 위해서는 모두가 감독, 코칭스태프를 믿고 요구를 수행해야 한다. 나도 그렇게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