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꿈, 다른 운명…정도전·이방원 2인극으로 재탄생
‘정도전’ 역 조풍래·손유동·심수호
‘이방원’ 역 최석진·박두호·김기택
9월8일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난세’가 4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초연 이후 한층 깊어진 서사와 새로운 음악을 더해 정도전과 이방원의 관계에 집중한 2인극으로 재탄생한다.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은 ‘난세’ 두 번째 시즌의 메인 포스터와 캐스팅을 공개했다. 작품은 오는 9월 8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난세’는 고려 말부터 조선 건국에 이르는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나라를 꿈꾼 정도전과 이방원의 신념과 갈등을 그린다.
작품은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 직전의 밤에서 시작된다.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게 된 정도전과 이방원이 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혁명을 꿈꾸던 과거를 되짚는다. 같은 이상을 품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르며 서로 다른 신념을 선택한다. 결국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변화는 2인극 구조다. 초연이 여러 인물의 시선을 통해 조선 건국 과정을 조망했다면, 시즌2는 정도전과 이방원 두 인물의 관계와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스스로 난세를 끝낼 인물이라고 생각해 역성혁명을 이끈 비운의 천재 ‘정도전’ 역은 조풍래, 손유동, 심수호가 맡는다. 개국 공신과 세자 책봉에서 외면 당한 뒤 뜻을 펼칠 기회를 기다리다 결국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는 ‘이방원’ 역으로는 최석진, 박두호, 김기택이 출연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 구조 역시 한층 강화됐다. 혁명을 함께 꿈꾸던 순간부터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기까지의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두 인물의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한다.
새롭게 추가된 뮤지컬 넘버도 주목된다. 인물들의 갈등과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음악은 역사극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와 드라마틱한 감성을 동시에 살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두 주인공의 신념이 엇갈리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내 관객들이 인물의 선택과 감정을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콘텐츠플래닝 관계자는 “정도전과 이방원의 관계와 감정에 더욱 집중한 2인극으로 새롭게 재구성했다”라며 “같은 꿈을 꾸었던 두 인물이 서로에게 칼끝을 향할 수밖에 없었는지, 두 인물의 선택과 신념을 따라가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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