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하루 침묵 후 다시 안타 생산

호수비까지 과시

SF는 3-6 패배…2연패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전날 침묵했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다시 안타 생산을 시작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뽐냈다. 다만 팀은 패배하면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시애틀전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를 기록했다.

후반기 첫 경기서 3안타를 몰아친 이정후. 시애틀과 2차전에서는 침묵했다. 이 침묵이 길진 않았다. 시리즈 3차전에서 다시 안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정후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03으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61이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2사 1루 상황. 2볼 0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높은 공을 타격했다.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높게 뜬 공이 유격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4회초 2사 두 번째 타석.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침착하게 볼 2개를 골랐다. 5구째 변화구를 쳤다.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리드를 내준 후인 7회초 선투자자로 나섰다. 2구째 들어온 높은 공을 타격했다. 잘 맞지는 않았다. 그런데 타구가 애매했다.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다. 9회초에는 이날 공격에서 본인 임무를 마쳤다.

안타 하나를 친 가운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왔다. 1회말 2사 1루 때 랜디 아로자레나의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미끄러지며 잡아냈다.

이정후가 공·수에서 제 몫을 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시애틀에 3-6으로 졌다. 1회초부터 2점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아드리안 후저가 경기 후반 3점을 주면서 결국 경기서 패했다. 2연패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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