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서머리그 마무리
마지막 두 경기 외곽 폭발
샌안토니오도 전면에 내세워
이제 가디림만 남았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꿈을 향해 달린다. 나름대로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줬다. 강렬한 인상도 남겼다. 팀에서 많이 밀어주는 듯한 모습이다. 미국프로농구(NBA)라는 최종 종착지가 조금씩 아른거린다. 한국 남자농구 '슈퍼 에이스' 이현중(26) 얘기다. 이제 기다릴 시간이다.
이현중은 이번 2026 NBA 서머리그에 샌안토니오 소속으로 출격했다. 하필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과 겹쳤다. 자신의 꿈을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세 번째 서머리그다. 이번에는 샌안토니오가 먼저 계약을 제안했다는 점이 달랐다.
전초전격인 캘리포니아 클래식에 먼저 나섰다. 4개 팀이 출전하는 '미니 서머리그'다. 평균 17분 정도 소화하며 7.7점 4.0리바운드 2.0어시스트 0.3스틸 올렸다.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공식 서머리그에 출격했다. 5경기 나서 평균 17분가량 뛰며 9.2점 3.6리바운드 0.6어시스트 1.2스틸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3.3%다.
짧은 기간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무대다. 초반은 주춤했다. 주무기인 3점슛이 썩 좋지 않았다. 첫 세 경기에서 성공률 8.3%에 그쳤다. 서머리그에서 샌안토니오를 이끈 콜리스 윌리엄슨 수석코치는 "계속 던지라고 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마지막 두 경기에서 날았다. 16일(한국시간) 유타전이다. 3점슛 4개 넣으며 22점 퍼부었다. 5리바운드 2스틸도 있다. 3점슛은 7개 던져 4개 적중, 성공률 57.1%다. 아낌없이 터진 셈이다. 경기 후 방송사 공식 인터뷰도 나섰다.
19일 피닉스와 서머리그 최종전에 나섰다.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만 3점슛 3개 꽂았다. 경기 합계 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다. 하프타임 때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샌안토니오는 소셜미디어(SNS) 전면에 이현중을 내세웠다.
수비에서 약점은 있다. 대신 많은 활동량과 영리한 위치 선정, 허슬플레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가치를 보였다. 공격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서머리그 마친 후 윌리엄슨 코치는 "이현중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 초반 몇 경기는 고전했다. 중요한 것은 이현중이 계속해서 노력했다는 점이다. 수비에서 제 위치 찾아가고, 공격에서도 언제나 슈을 터뜨릴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현중이 정말 훌륭하게 자기 역할 해냈다는 게 보인다. 모두 이현중을 좋아한다. 정말 진심으로 아낀다. 라커움에서, 벤치에서, 심지어 버스에서도 그렇다. 이현중도 우리 팀에 적응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아주 잘 녹아들었다"고 호평을 남겼다.
할 일은 다 마쳤다. 최선을 다했고, 결과는 다 나왔다. 이제 샌안토니오 평가만 남았다. 나아가 다른 구단들도 평가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투웨이 계약'이 목표라 봐야 한다. 그러면 G리그에서 뛰며 NBA 콜업을 기다릴 수 있다. 물론 정식 계약이면 당연히 더 좋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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