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고소영이 마흔을 전후한 늦은 나이에 두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며 겪었던 극심한 심리적 중압감과 눈물겨운 노산 태교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4일 고소영의 개인 유튜브 채널 ‘고소영’에는 ‘숨겨진 연예계 주당! 고소영이 술 잘 마시게 된 이유 (여배우 주량 1위, 남편 반응)’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고소영은 제작진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에 거쳤던 순탄치 않은 임신 및 출산 스토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소영은 지난 2010년 첫째 아들을 39세에, 이어 2014년 둘째 딸을 43세에 품에 안았다. 의학적으로 완연한 고령 임신(노산)에 해당했던 만큼, 그가 당시 느꼈던 심리적 부담감과 책임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고소영은 “난 노산이었잖아. 모든 게 너무, 그리고 강박증이 있었다”라며 불안했던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나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자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


특히 배 속의 아이에게 무조건 좋은 것만 주고 싶었던 고소영은 먹는 것부터 완벽하게 절제했다. 임신 기간 중 주량을 어떻게 조절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때는 모성애가 대단했던 게 (술은) 입에 댄 적도 없고, 난 김치도 한 조각 안 먹었다”라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엄마가 먹는 게 아이와 탯줄로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 먹는 것에 엄청 예민했었다”라며 늦은 임신이 안겨준 중압감을 전했다.
태교 역시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않는 철저한 관리 속에서 진행됐다. 고소영은 “맨날 아침에 일어나서 클래식 듣고, 요가하고, 책 읽어주고 했었다”라며 오직 아이만을 위해 하루 일과를 채워나갔던 정성을 고백했다. ‘노산’이라는 꼬리표가 주는 걱정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아침 몸과 마음을 정돈하며 강박에 가까운 태교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다행히 두 아이를 모두 건강하게 출산한 고소영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야 웃으며 그 시절을 돌아봤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라며 안도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비록 늦은 나이에 겪은 임신으로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쏟아야 했지만, 고소영은 지독하리만치 철저했던 관리 끝에 귀한 두 자녀를 얻었다. 현재는 남편 장동건과 함께 누구보다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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