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왕옌청 ‘주춤’

에르난데스는 아예 ‘방출’

선발진 흔들린 한화

화력이 돼야 반등도 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전반기 비교적 좋은 분위기로 마쳤다. 승률 5할로 끝냈다. 후반기 희망을 품었다. 뚜껑을 열자 험난하기 그지없다. 연패로 시작했다. 선발진이 흔들린 것이 치명타다. 화력이라도 터져야 한다.

한화는 전반기 40승2무40패, 승률 5할로 끝냈다. 5위 두산에 1.5경기 뒤진 6위다. 금방이라도 5위로 올라갈 것 같았다. 그만큼 분위기가 괜찮았다.

16일 후반기가 시작됐다. 18일까지 내리 세 판 다 졌다. 최하위 키움을 만났는데 5-14, 6-7, 2-4 패배다. 1차전은 그냥 완패다. 2차전은 추격했으나 힘이 부족했다. 3차전은 역전패다.

선발투수들이 흔들렸다. 16일 오웬 화이트가 5이닝 9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5실점 패전이다. 17일에는 왕옌청이 등판해 5이닝 7안타(2홈런) 3볼넷 7삼진 7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8일에는 윌켈 에르난데스가 등판했다. 0.2이닝 1사구 무실점이다. 1회초 2아웃 잡은 후 강제로 내려왔다. 속구를 던졌는데 이 공이 맷 데이비슨 머리에 맞았다. 헤드샷 퇴장이다. 박준영(2003년생)이 4.1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으나, 경기는 또 졌다.

순식간에 승률 5할이 깨졌고, -3까지 됐다. 5위 두산과 승차 3.5경기가 됐다. 이제 7위 NC가 더 가깝다. 이쪽과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선발이 안 되면 다른 쪽이라도 해줘야 한다. 특히 화력이다. 한화는 좋은 타자를 많이 보유한 팀이다. 강백호-노시환이 버티는 중심타선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반기 세 경기 치러 평균 4.3점이다. '최악'을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필요할 때 힘을 내지 못했다는 점은 어쩔 수 없다. 16~18일 득점권 타율이 0.171에 불과하다.

시즌 전체로 보면 팀 타율 0.274에 OPS(출루율+장타율) 0.780이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275 OPS 0.809 올렸다. 경기당 득점도 5.8점이다. 리그 1위다. 공격력이 된다는 얘기다. 이 모습이 다시 나와야 한다.

한화는 한화 나름대로 결단을 내렸다. 19일 에르난데스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는 곧 새 외국인 투수가 온다는 얘기도 된다. 화이트가 잘해주고, 왕옌청도 마찬가지다. '토종 에이스' 류현진은 여전히 강력하다. 새 외국인 투수가 와서 힘을 보태주면 최상이다.

그 바탕에 화력이 있어야 한다. 충분히 많은 점수를 내줘야 선발도 편안하게 갈 수 있다. 불펜 또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일단 후반기 시작 시점에는 이 그림이 안 나온다. 그래서 어렵다. 다시 힘을 내줘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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