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공개 행사에서도 ‘함구’
살짝살짝 힌트는 던지는데
여전히 새 팀은 ‘오리무중’
“너무 기다리게 하지 않겠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않겠다."
사실 이미 오래 기다린 것은 맞다. 이제 슬슬 결정을 내릴 모양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2) 얘기다. 뭔가 나올 듯한데, 여전히 '답'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이번 NBA 비시즌 최고 관심사다. LA 레이커스와 재계약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꽤 우세했다. 아니다. 르브론은 작별을 택했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됐다. 시장에 나왔다. 여러 팀이 달려들었다.

르브론은 지난시즌 5262만달러(약 784억원)를 받았다. 새 팀에서는 이 정도까지 받지는 못한다. ESPN은 "르브론이 레이커스를 떠나 다른 팀과 계약하면 1500만달러(약 224억원) 안팎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더 낮을 수도 있다.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는 하다. 그러나 르브론에게 당장 돈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 포브스에 따르면 르브론의 자산은 14억달러(약 2조860억원)에 달한다. 지분 투자를 비롯해 각종 사업을 통해 천문학적인 수입을 벌어들였다.

최우선 고려 대상이 연봉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르브론은 '우승'을 원한다. 후보는 어느 정도 압축됐다.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골든스테이트 미네소타 덴버 등이다. 공통점이 있다. 모두 ‘윈나우’ 팀이라는 점이다. 우승을 원한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르브론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새 팀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임박하기는 임박한 듯하다.

르브론은 17일 뉴욕에서 열린 한 스포츠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자신의 유튜브 토크쇼가 열렸다. 여기서 르브론은 몇몇 팀을 연상하게 만드는 발언을 남겼다. 살짝살짝 뭔가 던지는 모양새다. 그리고 즐기는 듯하다.
그러면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않겠다"고 했다. 애초 공개 행사에서 깜짝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NBA가 통째로 르브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르브론은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선수다. 2025~2026시즌 평균 20.9점 6.1리바운드 7.2어시스트 올렸다.
수익 증가도 명확하다. 유니폼 판매부터 무시무시할 전망이다. 관중 수입도 늘 수 있다. 여러 팀이 우승 전력을 꾸려놓고 르브론의 '간택'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NBA 사무국도 마찬가지다. 시즌 중 최고 빅매치가 '크리스마스 매치'다.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르브론이 뛰는 팀을 넣고 싶다. 아담 실버 커미셔너조차 "빨리 결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과연 르브론이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2026~2027시즌 활약할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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